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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5분 명상] 잠에서 깨어날 때 벌떡 일어나지 말고 몸·마음 천천히 깨워요

박희승 한국명상지도자협회 사무총장
입력 2024.05.01. 03:00

일러스트=이철원


오늘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 명상에 대해 안내해 드립니다. 잠에서 깨어날 때 명상의 핵심은 잠에서 깬 후 벌떡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온몸과 마음을 천천히, 온전히 깨우는 것입니다.

바로 일어나지 말고 그대로 누워서 심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숨의 흐름에 의식이 따라갑니다. 배를 내밀며 코로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천천히 숨을 내보냅니다. 그렇게 대여섯번 복식호흡을 하면서 호흡 명상으로 마음에 떠오르는 잡념을 깨끗이 비워야 합니다.

의식은 호흡의 숨결을 따라가면서 배꼽 밑 단전에 가볍게 힘을 줍니다. 몸의 중심인 단전에 힘이 모이면 온몸에 기운이 돌기 시작합니다. 그런 다음 두 팔과 다리로 의식을 옮겨 봅니다. 두 손 끝에 손가락과 발가락을 가볍게 움직이면서 손과 발에 가벼운 자극을 줍니다.

두 팔과 다리를 쭈욱 뻗어 기지개를 켜봅니다. 온몸에 가볍게 힘을 주면서 손발을 쭈욱 뻗으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심호흡으로 몸 안에 들어온 산소가 허파와 심장을 통해서 혈관으로 들어가 빠르게 돌기 시작하면서 온몸을 일깨웁니다.

이제 몸과 마음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활동할 준비가 되었지요. 천천히 옆으로 일어나 잠자리를 정리하고 창문을 활짝 열어 신선한 바깥 공기를 집 안으로 불러들입니다. 문을 열어 세상과 만나듯이 마음을 일깨워 세상과 소통을 시작합니다. 바로 몸을 씻는 샤워도 좋고,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5분 명상은 더 좋습니다. 이렇게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 박희승·한국명상지도자협회 사무총장

원글: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4/30/JY46LLIG2NAK7EAGS3J6BAU3RI/
일러스트=이철원 ALL: https://ryoojin2.tistory.com/category/일러스트=이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