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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두 작품, 비슷한가요?

두 작품, 비슷한가요?


곽아람 기자 / 입력 : 2013.12.26 03:00

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2/25/2013122502662.html

 

마이클 케나 '솔섬' 표절 논란

  
유명 사진가가 촬영한 풍경을 같은 각도로 촬영한 사진은 표절일까, 아닐까.


왼쪽 흑백 사진은 영국 작가 마이클 케나의 '솔섬'(2007), 오른쪽 사진은 2011년 8월 방영된 한 항공
사 CF에 사용된 사진이다.

 

△왼쪽 흑백사진은 마이클 케나의‘솔섬’, 오른쪽 사진은 한 항공사 CF에 사용된 사진. 


케나의 국내 에이전시인 공근혜갤러리는 지난 7월 "항공사가 케나 작품을 표절했다"며 3억원의 손배
소송을 냈다. 작가 역시 "항공사가 내 솔섬 이미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을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항
공사 측은 "여행사진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을 광고에 사용했다. 아직 이 소송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
하지 않았다"면서 "회사의 입장을 결정할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라고 밝혔다. 케나는
내년 1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아래 기사는 비슷한 사례입니다..

 

 

삼성전자, 저작권 문제로 광고시안 제작 중단

류현정 기자 / 입력: 2013.04.26 14:15

원문: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26/2013042601348.html

 


삼성전자가 ‘갤럭시 S4’ 국내 출시를 앞두고 해외 유명작가의 사진과 유사한 사진을 광고시안에 사용
했다가 원작자가 이의를 제기하자 광고 제작을 중단한 사실이 밝혀졌다.


원작자는 삼성전자에 유감을 강력하게 표시하며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검토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삼
성전자의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은 문제된 광고 시안의 집행을 중단했으나, 저작권 전문가들은 모조
작으로 광고 제작을 시도한 것은 저작권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 한국 사회의 관행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한다.


26일 영국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Michael Kenna·60)와 국내 전속계약을 맺은 공근혜갤러리는 삼성전
자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이 케나의 흑백 사진 ‘솔섬’의 모조작을 이용해 광고시안을 제작했다는 사실
을 알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근혜갤러리가 저작권 침해 및 위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
구소송 검토에 들어가자 제일기획은 갤럭시 S4 출시가 임박한 이달 15일께 광고제작을 중단한 상태다.


공근혜갤러리는 삼성전자 외에도 대한항공과 대신증권 등이 각각 2012년과 2007년 솔섬 모조작으로
광고를 제작해 방영한 것을 확인하고 이 기업을 상대로도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마이클 케나의 '솔섬' 원작. 삼성전자의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은 케나의 작품을 모사한
사진으로 갤럭시S4 광고 시안을 제작했다가 저작권자의 항의를 받았다. 저작권자 측에서
소송 준비에 나서자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은 광고 출시 계획을 접었다.

 

마이클 케나는 흑백 사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다. 국내에선 2007년 방한 때 강원도 삼
척시 월천리 외딴 소나무 숲인 ‘솔섬’을 찍어 더욱 유명해졌다. 그의 사진 한 장으로 강원도 삼척 월천
리 솔섬은 유명 관광지 반열에 올랐다. 한 때 천연액화가스(LNG) 생산기지 건설로 솔섬이 사라질 뻔
하자 사진 애호가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도 들끓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모조작 광고 제작으로 논란을 빚은 작품도 ‘솔섬’이다.


이달 초 제일기획은 마이클 케나가 찍은 ‘솔섬’ 이미지를 갤럭시 S4 광고에 쓰기로 하고 전속권을 가
진 공근혜갤러리에 사용을 의뢰했고, 공근혜갤러리는 저작권료로 5000만원을 제시했다. 제일기획은
솔섬 흑백 이미지에 컬러를 입히고 싶다고 제안했고 공근혜갤러리는 저작권 위반으로 거절했다. 케냐
는 아날로그 필름으로 흑백 사진만 전문적으로 찍는다.


컬러사진을 구하지 못한 제일기획은 이미지 판매 사이트에서 케나의 솔섬 사진 구도 그대로 찍은 유사
솔섬 이미지를 구해 광고시안 제작에 사용했다. 이에 공근혜갤러리 측이 제일기획 측에 항의하고 저작
권 침해 및 위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검토에 들어갔다.


공근혜갤러리 측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컬러 이미지는 다른 사이트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구매해 쓰고
원저작권료로 1000만원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공근혜갤러리 측은 이를 거부하고 변호사를 선
임했다.  


마이클 케나/조선일보 DB


원저작자인 케나도 공근혜갤러리를 통해 “명백히 복제품인 것을 사용하면 삼성전자가 매우 나쁜 평판을
얻게 될 것(Samsung would be VERY bad publicity for them to use what is obviously a copy)”이라며
강력하게 유감을 표시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솔섬을 활용한 갤럭시4 광고 제작을 중단했다.


공근혜갤러리는 “세계적 기업이라는 삼성전자가 ‘복제’ 사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쓴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저작권을 존중하는 기본 태도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명 사진작가의 모조작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과 관련 이미지 거래 사이트 관계자는 “일일이 저작권을
확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대행사인 제일기획 관계자는 “광고 시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저작권자와의 협상이 원활
하게 진행되지 않아 광고 집행을 '드랍(drop·포기)'했다”면서 “제일기획은 저작권을 존중하기 위해 매
단계마다 끝까지 협상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제일기획은 “저작권 협의를 위해 공근혜갤러리측에 먼저 문의했다”면서 “저작권 협의 과정에서 최종
저작권 사용을 승인받지 못해 광고 제작이 중단된 것이지, 공근혜갤러리가 손해배상 소송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에 광고 제작을 중단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섬 이미지를 광고에 사용한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이 한국편 광고에 사용했던 솔섬 사진은
'제 17회 대한항공 여행사진 공모전' 입선작 사진”이라며,  “사진작가에게 확인한 결과 케냐의 사진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직접 구도를 설정해 촬영한 사진”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4는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으로 27일부터 해외 출시된다.
국내엔 하루 앞선 26일 선보였다.

 

(한국의비경011)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솔섬

http://blog.daum.net/ryoojin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