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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중역 출신 해직자가 구직광고판 메고 맨해튼 길거리로 나선 사연

류진창의 영어공부 0034

입력 2008.12.09 10:07 | 수정 2008.12.09 13:43

 

구직광고판을 멘 폴 노로키씨


 세계의 금융 수도로 불리는 미국 뉴욕시도 경제 침체에 따른 고용 불안을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기업 중역 출신 실업자가 맨해튼 한 복판에서 구직광고판을 몸에 걸치고 돌아다니며 일자리를 구하는가 하면,

취업을 하지 못한 한 MBA 졸업생은 택시를 몰며 승객 좌석 앞에 구직광고판을 달고 다니고 있다.

 

장난감 회사 중역(a toy-industry executive)이었던 폴 노로키(59)씨.

지난 2월 회사가 파산하기 직전 해고돼(be laid off shortly before his company go bankrupt)

36년간 근무했던 직장을 하루아침에 잃었다.

그 이후 다양한 경력을 내세워(with the varied antecedents) 여기 저기 이력서를 돌렸지만,

극심한 불황 속에 그를 고용하겠다는 회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견디다 못한 그는 몸 앞뒤로 걸치는 샌드위치광고판을 메고(put on a sandwich signboard) 길거리로 나섰다.

‘노숙자 일보직전(Almost Homeless). 일자리 구함(Looking for employment).

매우 경험 많은 운영·경영 관리자임(Very experienced operations and administration manager).”

 

노로키씨는 “창피함에 신경 쓸(care about humiliation) 단계를 지났다(go beyond the phase)”고 말한다.

양복에 넥타이를 맨(wear a suit and tie) 그는

관심을 보이는 행인들에게 자신의 이력서를 건네주기(pass his resumes to interested passers-by) 위해 길거리를 오간다.

그는 “일이 없으면(be out of the work)

자존심도 아무 의미가 없게(the self-respect doesn’t mean anything) 된다.

가족을 부양해야(support and take care of the family) 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의 아내는 15개의 약을 먹어야 하는 부분 장애인(a partially disabled on 15 medications)이다.

딸은 학자금 대출(student loan)을 받아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의 돈은 하루하루 떨어져 가고(run out of the money from day to day) 있다.

실업보험(unemployment insurance)도 곧 끊기게(soon run out) 된다.

 

그는 구직을 위해 보다 전통적인 방법들을 시도(try more traditional approaches at looking for work)해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nothing come through).

오죽하면 길거리에서 이력서를 돌릴(hand out resumes on the street) 생각까지 했겠는가.

오죽하면 딸이 고민하는 아버지에게 광고판을 걸쳐보라는 제안을 내놓았을까

(come up with the suggestion of putting on the sign board).

 

하지만 그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수 시간 동안 추위에 떨며 서 있어야(stand in a cold for hours) 한다.

게다가 행인들의 눈에 띄기 위해(for the eyes of passers-by)

기부를 구하는 자선단체 사람들, 노숙자들과 ‘경쟁’을 벌여야

(vie with charity groups and homeless people seeking donations) 한다.

 

경제 불황에 떠밀려 길거리로 나선 이는 노로키씨 뿐이 아니다.

취직을 못해 택시를 몰며 구직활동을 벌이는 젊은이도 있다.

 

최근 필라델피아의 한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

(earn a master’s degree in business administration)한 제임스 윌리엄슨.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직장을 얻지(find work in his chosen field) 못하자

뉴욕에서 택시를 몰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구직 시도를 해봤지만 어느 것도 이뤄지지 않자(none of the attempts pan out)

자신이 모는 택시 안에 이력서를 붙이고 다니는 방법을 쓰고(resort to posting his resume inside the taxi) 있다.

혹시나 택시 승객 중 자신을 고용하겠다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해서다.

 

하지만 윌리엄슨은 지난 한 달 택시를 모는 동안 2장의 명함을 받고 몇 마디 격려의 말들을 들었을

(receive a couple of business cards and a few supportive comments) 뿐,

일자리 제의(job offers)는 아직 한 번도 받지 못한 상태다.

 

미국에선 지난 11월 한 달 동안 53만3000여 개의 일자리가 없어졌으며,

올 한 해 11월 말 현재 190만 명 이상이 실직한 상태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숫자의 사람들(an increasing number of people)이

실직 가능성에 직면(face the prospects of losing the jobs)하고 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09/20081209005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