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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의원님, 의회입장·법안투표 하시려면 음주측정부터 받으세요!"

류진창의 영어공부 0032

입력 2008.12.07 15:29 | 수정 2008.12.07 15:41

 

“국회의원이나 주 의회 의원들이

법안 투표를 하거나 의사당에 입장하기 전(before voting on legislation or entering parliament)에

음주측정(breath test)을 받게 하자.”

호주의 한 주(州)의회 의원들이 잇단 음주 소동으로 물의를 빚으면서(give rise to public criticism)

 ‘의원 음주측정’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뉴사우스웨일즈 주의회 앤드루 프레이저 의원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동료 여성의원을 밀치는 등 행패를 부린(commit an outrage) 것이 발단이 됐다.

국민당의 프레이저 의원은 지난 2일 의사당 내에서 노동당의 존 아킬리나 의원과 말다툼을 벌이다(have a heated exchange)

싸움을 말리려고 끼어든(intervene to put to an end to the quarrel)

 같은 국민당 소속 여성의원 카트리나 홋킨슨을 거칠게 떼밀어(harshly shove her away)버렸다.

프레이저 의원은 앞서 소속당의 농민연합 주최 크리스마스 음주파티(Christmas drinks party)에 참석하고

의사당에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월에는 같은 주의 맷 브라운 경찰장관이

술을 마시고 의사당에서 추태를 부린(behave in a disgraceful manner)

사실이 드러나면서 취임 3일 만에 불명예 사임(resign in infamy)하는 사건도 있었다.

9년간 주 의원으로 활동했던 브라운 장관은 의회 하원 건물에서 열린 파티에서 술에 만취해(be dead drunk)

팬티만 입은 채 춤을 추는(dance in his underpants) 등 추태를 부려 언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의원 음주측정’은 의원들 스스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녹색당의 존 케이 의원은 “자동차 운전자에게 음주측정기를 불게(have a driver blow into a breath analyzer) 하는 것처럼

법안을 다루는 의원들에게도 똑같은 테스트를 받도록(undergo the same tests)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철도·버스·전차 노조연합 측은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모든 대중교통 운전자들은 안전상 중대한 업무 성격(safety-critical nature of the work)을 이유로

무작위 약물·음주 테스트를 받도록(be subject to random drug and alcohol tests) 돼 있다”면서

 “정치를 운용하는 의원들의 업무도 한치 다름없이 안전상 중대한(every bit as safety-critical) 것들”이라고 주장한다.

의원들이 입법절차(legislative proceedings)를 통해 결정하는

경제, 건강, 교육, 교통정책 등이 모두 일반 대중의 삶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directly affect public lives) 않느냐”는 얘기다.

이와 관련, 야당연합(coalition of opposition parties) 대표를 맡고 있는 배리 오패럴 의원은

“나는 법안 투표 전이 아니라 아예 의사당에 들어오기 전(before entering parliament)의

음주측정에도 기꺼이 응하겠다(gladly submit to an alcohol test)”고 밝혀 법안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존 델라 보스카 보건장관은

 “의사당 안이든 밖이든 음주측정기 설치에 반대할 뜻이 없다(have no objections to installing a breathalyzer machine)”며

“법안에 상관없이 의회 요청만 있으면 언제든 곧바로 달아주겠다”고 밝혔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07/200812070038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