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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10년만에 전달된 연애편지가 맺어준 17년 전 사랑

류진창의 영어공부 0158

입력 2009.07.20 17:37 | 수정 2009.07.20 19:00

 

17년전 페레스와 스미스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

16년 전 뜻하지 않게 헤어졌다가

10년 전 연애편지가 다시 인연이 돼 결혼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화제다.

42세 동갑내기인 영국인 남성 스티브 스미스와 스페인 여성 카르멘 페레스는

16년 간의 이별 끝에(following a separation of 16 years)

지난 17일(현지시각)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렸다(walk down the aisle).

두 사람은 페레스가 외국인 학생 신분으로 영국에 오면서

(move to England as a foreign student) 만나 사랑에 빠졌다(fall in love with each other).

하지만 1년 가량의 교제 후(after a year-long relationship)

페레스가 갑자기 프랑스로 떠나면서 두 사람은 헤어지게(drift apart) 됐다.

페레스는 프랑스에 있는 집안 가게 운영 때문에 급히 영국을 떠나면서 연락처도 제대로 남기지 못했다.

몇 년 뒤 스미스는 사랑의 불꽃을 되살리기 위해 그녀에게 편지를 썼다

(write to Perez in a bid to rekindle their romance).

스페인 집주소를 우여곡절 끝에 알아냈다.

하지만 페레스의 어머니가 그 편지를 벽난로 장식장 위에 올려둔(put it on the mantelpiece) 것이

두 사람의 재회를 10년이나 늦추고 말았다. 편지가 벽난로

뒤로 떨어지면서(slip down the back of the fireplace) 페레스에게 전달되지 못했던 것이다.

편지는 이후 10년 동안 개봉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그대로 떨어져 있다가

(remain there unopened for the next decade)

시설 보수를 위해 벽난로가 치워지면서(be removed for renovations) 발견됐다.

 

10년만에 전달된 연애편지

 

편지는 그 때까지 미혼으로 있으면서 평생의 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던

(remain single and never forget the love of her life) 페레스에게 10년 만에 전달됐다.

편지에는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래(I hope you are well).

네가 결혼했는지, 그리고 아직 나를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려고 편지 보내는 거야

(write to ask if you ever married and if you ever still thought of me).

답장이 온다면 정말 좋을 텐데(would be great to hear from you)

가능하다면 연락해줘(get in touch with me if possible)”라고 쓰여 있었다.

 

페레스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since so much time has passed)

처음엔 긴장돼서 전화도 하지 못하다가 용기를 내서(pluck up the courage)

그가 편지에 적은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다.

스미스는 “그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는 데 10년이 걸릴

(take ten years to hear back)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며칠 뒤 파리에서 재회했고(meet up in Paris a few days later),

마침내 처음 사랑에 빠진 후 17년 만에(17 years after they first fell in love)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스미스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그 것은 한편의 영화 같았다(be like a film)”면서

“공항을 가로질러 달려가 서로 껴안았고(run across the airport into each other’s arms)

눈을 마주친 지 30초도 안 돼(within 30 seconds of setting eyes on each other) 키스를 했다”고 말했다.

스미스와 영국 데본주(州) 페이턴에 신혼살림을 차린 페레스는

“우리의 결혼은 놀라운 러브 스토리의 절정(be the pinnacle of an amazing love story)”이라면서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have never got married) 내가

마침내 늘 사랑해오던 남자와 결혼을 하게(marry the man I have always loved) 됐다”며 행복해 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20/200907200124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