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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일본 야쿠자들 때아닌 시험공부에 전전긍긍하는 이유

류진창의 영어공부 0188

입력 2009.09.13 18:48 | 수정 2009.09.28 16:23

일본의 폭력조직 조직원들(Japan’s mobster underlings)이

마치 학교로 되돌아 간(go back to school) 것처럼 ‘시험 공부’를 하고 있어 화제다.

일본의 새 법률에 따르면(under new laws)

앞으로 일본의 폭력조직 두목들은 부하들의 범죄와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제소를 당할 수

(can be sued for the criminal acts and misdeeds of their underlings) 있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폭력조직 두목들이

휘하 조직원들의 법률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험을 보게 하기 시작

(begin testing their mobsters’ knowledge of the laws)한 것이다.

문신을 한 조직원들(the tattooed gangsters)이

자신들의 대부들에 의해 학교로 되돌려 보내지고(be sent back to school) 있는 셈이다.

부하들이 법을 잘 몰라서 위법행위를 할 경우 두목들이 배상 책임 등을 고스란히 뒤집어써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최대-최악의 범죄조직인 야마구치구미

(山口組·the biggest and meanest organized crime group Yamaguchi-gumi)는

12쪽에 달하는 시험 문제지를 만들었다(draw up a 12-page test paper).

이 문제지는 가짜 연료 밀매부터 산업폐기물 폐기에 이르기까지

금지된 행위들에 대한 질문을 조직원들에게 묻고

(question the mobsters on a range of banned activities,

from bootlegging fuel to dumping industrial waste) 있다.

 

 

경찰이 최근 입수한 시험 문제지의 한 문제는

“어떤 행위들이 법으로 금지돼 있나(What kind of activities are banned?)”였다.

그리고 정답으로는 산업폐기물 폐기(dumping industrial waste), 전화 금융사기(phone fraud scams),

가짜 연료 밀매(bootlegging fuel), 건설장비 절도(theft of construction equipment) 등이 제시됐다.

문제지의 마지막 질문은 “꼭 지켜야 할 것은?”이었으며,

정답은 “무엇이든 위에 보고하고 상의할 것”이었다.

지난 수 십 년 동안(for decades)

야쿠자는 일본 사회의 폭력 취약지대였다(has been underbelly of Japanese society).

문신을 하고 새끼손가락이 없는 깡패와 똘마니들(tattooed toughs and punks without pinkies)이

활개를 치고 다녔다(go around with a swagger).

하지만 최근 들어 야쿠자들도 곤경에 처하게(feel the pinch) 됐다.

우선(for a start) 세계경제 침체(the global economic downturn)가

그들의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쳤고(have a bad influence on their business),

이젠 엄격한 새 반(反)범죄조직 법까지 그들의 기업형태 조직을 옥죄고

(be squeezing the enterprising gangsters)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as stated above)

야쿠자 두목들(Yakuza dons)은 자신들의 부하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도 제소될 수 있어

(can be sued for crimes committed by their subordinates)

부하들이 실수를 할 경우(if their underlings mess up)

두목들이 빈털터리가 될(be cleaned out) 수도 있다.

1만2000여명의 경찰을 지휘하며(command a force of 12,000 officers)

베테랑 야쿠자 사냥꾼으로 명성을 날렸던(be famous for a veteran Yakuza hunter)

다무라 마사히로 전 후쿠오카현 경찰청장은

새 법에 대해 “범죄조직 두목들에게 부하들을 관리할 책임을 지우는

(put the responsibility on the crime bosses to control their gangsters) 것은

바람직한 조치(a desirable move)”라며

“무고한 사람들(innocent people)이 범죄대상이 되는 일이 적어지게

(be less likely to be targeted)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죄조직 두목들(the crime bosses)은 무사히 빠져나가기(save their own skins) 위해

새 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도를 찾고 있으며(look for ways to beat the new laws)

이미 몇 가지 법적 허점들을 발견한(have already found a few loopholes in the new laws)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예로 최근 한 조직의 야쿠자 조직원들에게 배포된 한 브리핑 자료

(a briefing note recently distributed to Yakuza members of one group)에는

“라이벌 조직 조직원에 대한 습격에 연루된 자에게 금전적 보상을 해주거나 승진을 시켜주는 불법

(be illegal to give financial rewards or promote someone

involved in a hit against a member of a rival gang)”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자료는 이어 “하지만 위장회사를 통해 봉급을 주고

그 회사 내부적으로 승진을 시켜주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be not illegal to give them a salary through a front company and promote them within that organization)”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공격 가담 조직원에게 직접 돈을 주지 말고(don’t pay the hit man directly),

위장회사에 일자리를 주고 봉급을 주라는(give him a job in a front company and a salary) 얘기다.

12일(현지시각) 이 소식을 보도한

미 ABC방송 인터넷판은 “어쨌든 길거리에서 머리를 깨트리는 것부터 시험을 위해 머리에 쑤셔 넣는 것까지

(from busting heads on the street to cramming heads for exams)

일본 야쿠자 조직원들의 인생이 그렇게 지적이야 했던 적은 없었다

(life has never been so cerebral for Japan’s Yakuza hard men)”고 전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13/200909130068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