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창의 영어공부 1012
입력 2017.07.11 03:11 | 수정 2017.07.11 10:38
한 자매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서로 상대팀 선수로 출전한다
(take part in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 for opposing teams).
금발 머리의 동생(blond-haired younger sister) 한나 브랜트(23·오른쪽)는 자신의 조국인 미국을,
검은 머리의 언니 마리사(24·왼쪽)는 자신을 버렸지만 낳아준(give birth to her) 나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스하키 선수로 참가한다.
언니 마리사는 한국 출신 입양아(Korea-born adoptee)다. 생후 4개월 때 미네소타주(州)로 입양됐다.
이듬해 동생 한나가 태어나 두 개가 나란히 붙은 유모차(double stroller)를 함께 타고 다녔다.
쌍둥이처럼 어려서부터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하더니(share hobbies and interests from their early age)
피겨스케이팅에 이어 아이스하키도 함께하게 됐다.
마리사는 지난해 한국 국적(Korean nationality)과 '박윤정'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게 될 때까지
생모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고(rarely think about her biological mother) 한다.
입양아의 출신 국가에 대한 감정적 거리감(emotional distance toward her origin country),
인종 정체성에 대한 양면적 느낌(ambivalence over ethnic identity) 때문이었을까. 열 살 무렵,
양부모(adoptive parents)가 한국문화캠프에 동생 한나와 함께 보내줬을 때는 오히려 거부감을 느꼈다.
매운 음식과 무술 태권도를 좋아한(like the spicy food and the martial arts, Taekwondo) 쪽은 한나였다.
가기 싫었는데 동생만 혼자 보낼 수 없어 따라가곤 했다.
'뿌리'와의 연결은 우연히 이뤄졌다. 2015년 한국으로부터 대표팀에 지원해보라는 제의를 받았다
(receive an offer to try out for the Korean national team). 전혀 예기치 못한(be out of the blue)
일이었다. 외국의 한국계 선수들(players with Korean ethnicity) 스카우트에 나선 것이었다.
마리사도 주위의 권유를 받아들여 지원했고, 대표팀 수비수로 발탁됐다.
언어·문화적 장벽을 무릅쓰고(despite a language and cultural barrier)
혼신의 힘을 다했다(put every ounce of her energy).
자극적인 음식(pungent dishes)이 입에 맞지 않아 쌀밥만 먹은(subsist on only rice) 경우도 있었다.
그런 고생 끝에 마침내 지난 4월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비로소 한국인임을 느꼈다.
"태극기가 높이 올라가는데(be raised up high) '박윤정'이라는 이름이 적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애국가를 부르니까(sing the national anthem) 저도 모르게…."
자신을 버린 생모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한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낳았다고 해요. 미혼모(unmarried single mom)였겠지요.
평창올림픽 기간에 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해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만나러 와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만나보고 싶어요."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10/2017071002665.html
'윤희영 News Englis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희영의 News English] 일상용품에 숨은 독특한 기능들 (0) | 2017.07.18 |
---|---|
★[윤희영의 News English] 엘살바도르 사상 첫 추기경이 서임 직후 한국에 오는 이유는… (0) | 2017.07.13 |
★[윤희영의 News English] "북한은 돈방석에 앉아 있다" (0) | 2017.07.06 |
★[윤희영의 News English] 잘생긴 전과자 모델에게 푹 빠진 억만장자의 외동딸 (0) | 2017.07.04 |
★[윤희영의 News English] '알파 여자 아내'에게 쫓겨나지 않고 사는 법 (0) | 2017.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