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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북한의 벼랑 끝 전술과 치킨게임

류진창의 영어공부 1023

입력 2017.08.17 03:11 | 수정 2017.08.17 13:33


북한이 여차하면(in a pinch) 써먹는 '벼랑 끝 전술'을 'brinkmanship'이라고 한다.

1956년 존 덜레스 미 국무장관의 외교정책(foreign policy) 인터뷰 기사에

 'go to the brink(벼랑 끝까지 가다)'라는 표현이 나온 후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였던 애들레이 스티븐슨이

 "우리를 핵전쟁의 깊은 구렁 가장자리까지 몰고 가는(bring us to the edge of the nuclear abyss) 술수인

벼랑 끝 전술을 자랑이나 하는(boast of his brinkmanship)…"이라고 비난하며 처음 사용했다.

 'brink'에 'salesmanship' 'sportsmanship'에서와 같은 '-man-ship'을 붙인 것이다.

상대와의 위험한 상황을 재앙 직전까지 밀어붙여

(push a dangerous situation with the opponent to the verge of disaster)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는(achieve an advantageous outcome) 책략을 말한다.

극단적 방법을 사용할 듯한 시늉을 해서(pretend to make use of extreme methods)

상대가 물러나 양보하게끔(back down and make concessions) 하는 이판사판 술책이다.

 

 

'벼랑 끝 전술'이 효과적이기(be effective) 위해서는

위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며(continuously escalate the threats),

행동으로 옮길 의지를 입증해 보여야(prove its commitment to action) 한다.

사태가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위험성(the chance of things sliding out of control)이

그 자체만으로도 벼랑 끝 전술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냉전이 절정에 달했던(be at the height of the Cold War)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다.

옛 소련이 쿠바에 미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들을 배치해

(have ballistic missiles stationed in Cuba aiming at the U.S.)

핵전쟁 직전까지 갔다(go right to the edge of nuclear war).

미국이 전쟁 불사로 맞대응하자(stand toe-to-toe) 결국

 미사일을 철수시켰지만 쿠바를 점령하지 않겠다는 양보를 얻어냈다.

핵 보복에 따른 상호확증 파괴로 이어져(lead to mutually assured destruction)

모두 파멸하리라는 사실을 아는 양측이 동시에 물러선 것이다.

치킨게임(game of chicken)은 두 운전자가 서로 마주 보고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drive towards each other at full speed) 먼저 방향을 트는(swerve out of the way) 쪽이

 '겁쟁이'로 불리며(be called a 'chicken') 지는 게임이다.

최근 미·북 간의 대립은 치킨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

정면 충돌하더라도(collide head-on) 양쪽 모두가 아니라

북한만 절멸하게(be annihilated) 될 것이기 때문이다.

치킨게임 벌이다가 막판에 핸들을 꺾어 벼랑 끝 너머로 떨어질 수도 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6/201708160317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