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창의 영어공부 1062
입력 2018.01.09 03:11
남북한은 앞서 전용통신채널(the dedicated communications channel)인 직통전화를 통해
고위급회담 일정과 장소에 합의했다(agree on the date and venue for the high-level talks).
직통전화(hotline)는 한 대가 고장 나는 경우에 대비해(just in case one breaks)
남측 판문점과 북측 판문각에 각각 두 대씩 설치돼 있다.
직통전화는 1971년 10월 적십자회담을 앞두고 처음 설치됐다(be installed for the first time).
이후 몇 차례 교체했지만, 여전히
80년대 영화 장면에나 나올 법한(look like something from a movie shot in the 80s)
복고적 모습의 전화장치(a retro-looking telephony setup)로 남아 있다.
"민감한 국가 간 연락을 도모하는데(facilitate delicate international communications)
구식 운용시스템을 써도(use an outdated operating system) 괜찮을까.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the out-of-date technology)로 인해
중대한 연락 채널을 해커들에게 방치하는(leave the crucial channel open to hackers)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정면 가운데엔 컴퓨터 모니터처럼 보이는 것이 있고,
그 아래쪽 좌우로 연두색과 빨간색 송수화기와 버튼이 대칭적으로 설치돼 있다.
모니터에 화상통화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연두색 송수화기(handset)는 북측으로 보내는 발신통화를 할(make outgoing calls) 때,
빨간색 송수화기는 북측에서 오는 전화를 받는데(receive incoming calls) 사용한다.
연두색·빨간색 버튼은 각각 남·북 호출용이다.
이 장치는 나무박스로 둘러싸여(be encased in wood)
기다란 책상 위에 올려져 있고, 왼편에는 팩스가 설치돼 있다.
일반 문서는 팩스를 이용하고, 공식 직인 문서를 전달할(deliver a document with official seals) 때는
분계선에서 특정시간에 직접 만나자고
(meet face-to-face at a certain time on the demarcation line) 약속을 잡아 건네준다.
나무박스 위에는 왼쪽에 연두색 케이스 시계, 오른쪽에 빨간색 시계가 놓여 있다.
두 시계는 각기 다른 시각을 표시하고 있는데(display different times)
왼쪽은 남한, 오른쪽은 북한의 현재 시각이다.
어쨌든 공교로운 것은 판문점 직통전화 설비 중
북측을 표시하는 송수화기·버튼·시계는 모두 빨간색으로 돼 있다는 사실이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8/20180108025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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