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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심리

류진창의 영어공부 1172

입력 2019.02.07 03:11 | 수정 2019.02.07 09:24


영어 단어 중에 독일어에서 유래한(be derived from German) 'schadenfreude'라는 명사가 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고소하게 여긴다는(gloat over someone else's misfortune) 뜻이다.

세간의 주목을 받던 유명인사(high-profile celebrity)가 속된 말로(in common parlance)

 '한 방에 훅 가는(be knocked down at a single blow)' 모습을 보며

쾌감을 느끼는(get a kick out of it) 심리도 이에 해당된다.

미국 에머리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이런 미묘한 심리(delicate shades of psychology)는

생후 9개월 된 아기에게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인간의 본질에 깊이 배어 있는 선천적 사악한 감정(an innate evil feeling deeply ingrained in the human condition)이라는 얘기다.

다른 사람들의 고난에서 기쁨을 얻는(get pleasure from others' adversities) 이런 복잡한 감정은

심리학자들조차 오랫동안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have long been baffled by this complex emotion).

 

 

이러한 기묘한 쾌감(peculiar pleasure)은

승승장구하며(be on a roll) 출세 가도를 달리던(have a high flying career) 인사가

졸지에 나락으로 떨어지는(fall into the bottomless pit all of a sudden) 모습에서만 느껴지는 건 아니다.

악질적인 범죄자(vicious criminal)가 수감되거나(be locked up),

경쟁 팀이 완패를 당했을(get vanquished) 때도 느껴진다.

이 심리에는 다양한 측면(multiple facets)이 있다.

심리학자들 사이에도 합의된 정의(agreed-upon definition)가 없다.

다만 사회적 비교 맥락에서(in the context of social comparison)

부러움이나 분한 마음(envy or resentment)이 사악한 생각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interact with malicious thoughts)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당성(justice)과 공정성(fairness)의 시각, 집단 간의 역학 관계에서 우러나오기도

(emerge out of intergroup dynamics) 한다.

이는 남녀노소 불문하고(regardless of sex or age) 누구나 갖는 보편적 심리(universal psychology)다.

두 살짜리 아이들도 또래를 시기해서(be jealous of their peers) 불운을 겪는(suffer a mishap) 모습을 보면

고소한 기분을 경험하는(experience glee) 것으로 나타났다.

네 살짜리들은 상대가 발을 헛디뎌 진흙탕에 빠지는(trip and fall into a muddy puddle) 모습에 즐거워했고,

일곱 살 아이들은 게임에서 자기와 경쟁자 둘 다 이기는 것보다

경쟁 상대는 지고 자기만 이기면 더 큰 쾌감을 느꼈다(feel more pleased).

이런 음흉한 마음을 없앨(get rid of the wicked mind)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다른 사람 입장이 돼서(put yourself in other's shoes) 감정이입으로 더 많은 공감을 하려는(feel more empathy)

착한 생각뿐이라고 한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06/20190206014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