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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제설기 부모, 불도저 부모, 해파리 부모

류진창의 영어공부 1186

입력 2019.03.28 03:09 | 수정 2019.03.28 07:42


대학교수가 딸을 명문대에 입학시키기(enter a prestigious university) 위해

대학원생 제자들에게 논문과 스펙을 대신 만들게 한 사실이 적발됐다.

아들도 이런 식으로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한(get through a medical graduate school)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부모를 제설기 부모(snowplow parents)라고 한다.

 자식이 실패와 좌절을 겪지 않도록(experience failure and frustration)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go all lengths) 유형이다.

아이가 성공하는 데 방해되는(stand in the path to success)

모든 장애물을 치워주는 데 온 힘을 쏟는다(go all out to get rid of any obstacles).

 

 

이 용어는 2014년 미국 웰즐리고교의 데이비드 맥컬로우 영어 교사에 의해 만들어졌다(be coined by him).

어떻게 해서든지(whatever the cost) 자녀가 성공하도록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aggressively push their children to achieve) 부모를

도로의 눈을 치우는(clear snow off the street) 제설기에 비유한 것이다.

이들의 유난한 극성(exceptional overeagerness)은 자녀 출생과 함께 시작돼

고치기 어려운(be hard to break) 습관이 된다.

명문 유치원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느라 기를 쓴다(go out of their way). 초·중·고교 내내 이어진다.

선생님에게 전화해 특별 대우를 요구한다(demand a special treatment).

군대에 가면 상관에게 전화해 "신발끈 잘 못 묶는다(be bad at tying shoelaces)"며 선처를 부탁하고,

직장에 들어가면 상사에게 전화해 "애가 몸이 약하다(have a delicate constitution)"고 우는소리를 한다.

앞길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치워주니 아이는 성인의 삶을 준비하지 못한 채

(be left ill-equipped for adult life) 나이만 먹어간다. 어떤 좌절이나 실망도 피해 가도록

(steer clear of all discouragements and disappointments) 해준 것이 결국엔 독이 된다.

어른이 돼서도 인생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기본적인 일과 다반사인 문제를 감당하느라 허우적거리게 된다

(struggle to cope with basic tasks and commonplace problems).

제설기 부모는 자녀의 힘든 일, 불편을 모두 쓸어버린다는

(mow down all of their children's struggles and discomforts) 의미에서

 '잔디 깎는 기계 부모(lawn mower parents) 또는 '불도저 부모'로도 불린다.

이에 비해 아무 간섭도, 기대도 하지 않아 지나치게 자유방임적인(be excessively permissive) 경우는

 '해파리 부모(jellyfish parents)'라고 한다.

규칙을 강조하고 학업 성적 기대는 높지만 창의성을 양성해주며(nurture creativity)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나가게(learn by trial and error) 하는

단호하면서도 유연한(be firm and flexible) 호랑이와 해파리 중간은

 '돌고래 부모(dolphin parents)'라고 한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27/20190327038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