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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20] The best ship is leadership

류진창의 영어공부 M020

입력 2017.04.08 03:04



"나비처럼 떠서 벌처럼 쏴라(Float like a butterfly, sting like a bee)."

전설적 복서 알리의 빼어난 은유이지요.

그렇게 나비처럼 팔랑팔랑 링 상공에 떠 벌처럼 공격했던 그는 상상력이 뛰어났습니다.

이런 명언도 남겼고요.

 "상상하지 못하는 이는 날개가 없다(The man who has no imagination has no wings)."

일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붉은 돼지(紅の豚)'에서는 돼지가 날아오릅니다.

이런 명대사로 유명한 돼지 파일럿입니다.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이야(A pig that doesn't fly is just a pig)."

상상력이 남다른 그는 '그냥 돼지'로 살길 거부하는 리더입니다.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Sully·사진)'은 날개 잃은 여객기에 '상상력 날개'를 단 기장 설리의 실화입니다.

그의 여객기는 뉴욕에서 뜬 직후 기러기 떼와 충돌해 엔진을 다 잃어버립니다.

베테랑 기장은 공항 관제사들의 착륙 지시를 따르는 대신 허드슨강에 비상 착수(着水)합니다.

'상상력 엔진'을 가동한 그의 판단은 탑승자 155명을 전원 구해냅니다.



보험사는 관제사의 지시를 거부한 설리의 행동을 놓고 책임 여부를 밝히려 듭니다.

착륙하느냐 착수하느냐,

그 찰나적 결정의 순간 그는 '더 큰 사고'와 '덜 큰 사고'의 확률을 숨 가쁘게 저울질했을 것입니다.

착수 직후 인명 구조에 걸린 시간은 24개월도 24일도 아닌 24분입니다.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그가 '비행 지식'만으로 판단해 착륙 쪽을 택했으면

어떤 공항으로 향해도 기체가 빌딩에 돌진, 폭발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습니다.

가라앉는 여 객기에서 그가 기내를 샅샅이 수색한 후 맨 마지막에 탈출하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그의 행동은 영웅이라 불리는 리더의 참모습입니다.

이런 은유가 있지요. '가장 훌륭한 배는 리더십이라는 배다(The best ship is leadership).'

절체절명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이 더 빛난 설리는 분명 '가장 훌륭한 배'입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7/201704070324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