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25] Combine one flavor with another

류진창의 영어공부 M025

입력 2017.07.08 03:08

 


"융합 놀이를 즐겨라."

세계경제포럼을 만든 클라우스 슈바프가 책 '제4차 산업혁명'에서 그렇게 권합니다.

특히 물리학 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학 기술을 융합하는 재미에 빠져보라 합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정보통신기술)를 언어유희해 문장으로 변주해봅니다.

'Ideas Connect Technologies.'

'기술과 기술을 융합하는 무기는 아이디어'라는 뜻이지요.

"손에 쥔 사과 한 개씩을 두 사람이 맞바꾸면 사과는 여전히 각자 한 개다.

아이디어 한 개씩을 맞바꿔보라. 각자 두 개의 아이디어가 생긴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말입니다.

그에게서 영감을 얻었을 법한 스티브 잡스는 회사 이름을 '애플'로 지었지요.

 

잡스가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려고 1986년에 세운 '픽사'는 지금까지 영화 17편을 내놓았는데요,

전 세계 흥행 총수입이 무려 12조원입니다.

'화소(畵素·PIXEL)'와 '예술(ART)'을 결합한 이름 '픽사(PIXAR)'는

곧 기술과 예술의 융합,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상징합니다.

 

 

창조 기업 픽사의 작품 '라따뚜이(Ratatouille·사진)'는 파리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생쥐의 성공담입니다.

하루는 딸기와 치즈를 한꺼번에 먹어보더니 감탄합니다.

"각각의 맛은 완전히 고유했어. 그런데 두 맛을 섞자 기막힌 새 맛이 됐어

(Each flavor was totally unique. But, combine one flavor with another, and something new was created).

융합 개념을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풀어낸 대사이지요.


생쥐는 이 말도 합니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이야(You are what you eat).'

이 명구를 변주한 문장도 우리는 잘 알지요.

'당신이 읽는 것이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read).'

과학과 인문학 분야를 넘나드는 통섭(通涉)의 독서야말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창조적 놀이의 하나이지요.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7/201707070278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