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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116] Leaders help others succeed

류진창의 영어공부 M116

입력 2019.04.13 03:08



저는 VIP가 '창조적 상상력이 탁월한 리더(Very Imaginative Person)'이자

'혁신력이 탁월한 리더(Very Innovative Person)'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VIP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사진)'의 주인공입니다.

이름은 미란다. 세계 최고 패션 잡지 '런웨이'의 편집장으로 패션계의 전설적 실력자입니다.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목매는 여자들이 줄을 선다니까(A million girls would kill to have the job)."

뉴욕 패션잡지계 사람들이 그렇게 평하는 '그 자리'란 편집장직이 아닙니다. 비서직입니다.

미란다 밑에서 1년만 일을 배우면 다른 분야 유명 잡지사들도

앞다투어 데려가려 하기에 다들 탐내는 기회의 자리라는 뜻입니다.

명문대 출신 앤디가 낙점됩니다.

황당한 건 그녀가 패션 감각이 떨어질 뿐 아니라 패션 업계를 잘 모른다는 사실.

그런데도 미란다가 그녀를 뽑은 이유가 있습니다.

다르게 보고 느낄 줄 아는 앤디의 창의적 눈과 감각에 주목한 겁니다.

 빠르게 적응하며 성장하던 앤디가 회사를 떠납니다.

 패션계보다 넓은 무대에서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고 싶어 하는 그녀의 꿈은 신문사 기자입니다.

영화는 씩씩하게 걷는 여주인공들의 발을 자주 보여줍니다.

그들의 구두와 부츠를 보면서 메릴린 먼로의 은유를 떠올렸습니다.

 '여성에게 필요한 신발을 줘라. 그러면 그들은 세상을 정복할 수 있다

(Give a girl the right shoes, and she can conquer the world).'

기회를 주면 여성은 뭐든 해낼 수 있다는 게 속뜻입니다.

 

대단원에서 신문 사 면접관이 말합니다.

 "편집장에게 추천서를 부탁했더니 당신이 가장 큰 실망을 안긴 비서라더군요." 불합격일까요.

그 정도로 미란다가 앤디를 내보내고 싶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결과는 반대입니다.

 '리더는 우리가 성공하도록 돕는다(Leaders help others succeed).'

이 작품이 웅변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리더가 진정한 VIP이지요.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2/20190412032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