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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캄보디아 무료관광' 미끼로 주부들 마약 밀반입시킨 일당

안소영 기자

입력 2019.06.12 13:33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한 마약 밀매 일당과 투약자 6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해외공급총책 한모(58)씨와 국내 밀반입책, 판매책, 투약자 등 총 64명을 검거하고, 이중 19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2016~2018년 캄보디아에서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캄보디아 무료관광을 시켜준다며 주부 등을 모집하고,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올 때 마약을 운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7년 5월 투약자를 검거한 뒤, 1년여 간의 수사끝에 지난해 4월 국내 공급 총책과 수도권 판매 총책을 붙잡았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체포한 5명을 상대로 추가 유통망이 있는지와 범행 규모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범한 사람들을 밀반입책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폐해가 크다"며 "무료관광 등의 제의를 받을 경우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2/20190612013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