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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트럼프 대통령, 북한 전략을 바꿔야 한다"

류진창의 영어공부 1225

입력 2019.08.13 03:12 | 수정 2019.08.13 13:29

북한 전문가인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장이 '더 힐(The Hill)'에 기고한 글 제목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without telling right from wrong) 미국 입장에서 쓴 그의 주장을 살펴보자.

"역대 미 대통령들의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는 거의 이득을 보지 못했다(pay few dividends).

유엔에 쫓아가 제재를 가하고, 북한은 얼마 안 가 또 악행을 되풀이하는(return to its bad behavior before long)

상황이 반복됐다. 비핵화엔 콧방귀를 뀌며(turn its nose up at the denuclearization)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막무가내 욕설을 퍼붓곤 했다(fling invective with abandon).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다뤄야 한다. 악순환 고리를 끊으려면(break out of a vicious circle)

경제적 양보를 해줄 필요가 있다. 인도주의적 지원(humanitarian aid) 약속으론 먹히지 않는다.

김정은은 제재 완화(sanctions relief)를 원하고 있다. 정권 금고에 돈이 들어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연합훈련에 대한 항의(complaints about joint exercises)는 연막일 뿐이다.

북한이 원하는 걸 테이블에 올려줘야 한다. 김정은 일가는 중국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전략적 이해관계 대용물과 완충제 역할을 해주는 대가로

(in return for acting as a proxy and buffer to China's strategic interest) 중국으로부터

빈약한 지원을 제공받는 것 외에 다른 수가 없었다(have no other option but to accept its meager aid).

그런데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다른 옵션을 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강대국 경쟁의 담보물로 이용만 하면서(make use of it as a pawn in the great power competition)

생명유지 장치에 계속 매달아 놓는(keep it on life support) 중국 대신에 미국이 도움을 준다면 굳이 중국에

매달려 살 이유가 없다고 느낄 것이다. 북·중 양국은 더 이상 '입술과 이(lips and teeth)'의 관계가 아니다.

김정은이 원하는 것을 줘서 북한과 중국 사이를 틀어지게 할 필요가 있다

(need to drive a wedge between them). 상당한 경제적 양보(significant economic concession)와

김정은의 정권 유지를 보장해주면 된다. 적어도 지금은(at least for now) 그가 권좌에 있는(sit on the throne)

것이 낫다. 애매한 지휘·통제의 모호한 집단 지도 체제보다 한 명의 중심 의사 결정자

(one central decision-maker)가 있는 게 오히려 수월하다.

김정은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합의에든 부정을 저지를(cheat on any agreement) 것이다.

그렇다면 절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그어주고, 그것을 거꾸로 한반도에 미군이 앞으로도

한참 주둔할 명분으로 이용하면(justify U.S. troops remaining on the peninsula well into the future) 된다.

미국 입장에선 김정은이 되레 지역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야욕을 저지하는(keep it at bay)

좋은 구실과 방편이 될 수도 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12/20190812029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