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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6·25 참전 미군 유해, 옥수수의 흔적

류진창의 영어공부 1223

입력 2019.08.06 03:11 | 수정 2019.08.06 15:57


북한이 6·25 참전 미군 유해(remains)라며 지난해 미국에 보낸 상자 55개에서 확인된 250여 명 중

80여 명은 한국군으로 추정된다는(be presumed to be Korean soldiers) 감식 결과가 나왔다.

미 국방부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지난 1일 한국전쟁 미군 실종자 가족 연례 회의에서

 "80여 명은 한국군, 170여 명은 영국군이나 호주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사한 지(be killed in action) 70년이나 된 유해의 신원을 어떻게 확인한 걸까(verify their identities).

유해가 원형 상태 유골(complete skeleton)로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깨진 조각(broken fragment)

형태로 수습된다. 이 뼛조각의 골세포에서 추출되는(be extracted from bone cells) 미토콘드리아 DNA와

핵 DNA를 테스트해 전사자 신원을 알아낸다(identify war dead).


뼈는 콜라겐과 무기질로 구성되는데, DNA는 콜라겐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DPAA 감식 실험실에 유해가 도착하면 우선 뼛속 콜라겐부터 찾는다.

핵 DNA는 발견하기 어려워 미토콘드리아 테스트부터 시작한다(start with mitochondrial testing).

미토콘드리아 DNA는 세포핵을 둘러싼 세포질에서 발견되는데

(be found in the cytoplasm surrounding each cell's nucleus), 이 DNA는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에게서 자식에게 전승된다(be only passed from mother to child).

 따라서 흔하지 않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갖고 있는 경우엔 신원 확인이 수월하다.

핵 DNA를 찾아내면 부모 양쪽 가계 모두 비교가 가능하지만, 미토콘드리아 DNA만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추가로 실시하는 것이 안정 동위원소 분석(stable isotope analysis)이다.

뼛속에 먹고 마신 음식 흔적이 남아있어 특정 동위원소 기호에 근거해(based on the specific isotope signatures)

지구상 어디에 살았는지 짚어낼(pinpoint where on the globe they lived) 수 있다.

일생 동안 뼈 조직에 흡수돼 있기(get incorporated into their bone tissues during their lifetime) 때문이다.

동위원소는 뼈를 구성하는 원자의 산소·질소·탄소(oxygen·nitrogen·carbon) 등

가장 흔한 원소들의 변이 편차(variations of the most common elements)를 나타내는 것으로,

뼛속의 이 동위원소 변이를 보면 미군 전사자 유해를 다른 국적 군인과 구별할

(sort out U.S. war remains from other nationalities) 수 있다.

옥수수는 미국인을 구별해내는 가장 큰 요소다. 아시아인과 유럽인도 먹기는 하지만

미국인만큼 다양한 형태로 섭취하지는 않는다. 옥수수는 미국인들 뼛속에 남게 되는

안정 동위원소에 독특한 영향을 미쳐(exert a distinctive influence) 뚜렷한 신원 확인 근거가 된다.

지구상 어디의 물을 마시고 성장했는지도 뼛속 동위원소 변이로 남게 된다고 한다.

말하자면(so to speak) DPAA가 한국군으로 추정된다고 한 80여 명의 유해에선

한국의 먹거리와 물이 아니면 생성될 수 없는 동위원소 변이가 발견됐다는 얘기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5/20190805025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