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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산책] 호날두가 페널티킥 얻어내려다 대형 교통사고 냈다?

류진창의 영어공부 0047

입력 2009.01.10 16:57

 

“나는 그냥 페널티킥을 얻어내려고(just to get a penalty) 그런 거라니까요.”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8일 고급승용차 페라리를 몰고 가다(sit behind the wheel)

터널 안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킨 것을 두고

인터넷에 그를 비아냥대는(poke fun at his tunnel smash) 농담들이 넘쳐나고 있다.

터널 벽을 들이받아 20만 파운드(약 4억원)짜리 페라리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지는

큰 사고로 자칫 생명을 잃을 뻔 했지만 짓궂은 누리꾼들(online pranksters)은

그의 운전 사고에 신나게 빈정거리는 글들을 잇달아 올리고

(post a string of hilarious wisecracks over his motoring misfortune) 있다.

“페라리를 박살내고 난 뒤(after smashing his Ferrari up)

경찰이 호날두에게 사건에 대해 물었다(question Ronaldo about the incident).

그러자 호날두는 ‘터널 벽이 10야드(프리킥 때 수비수가 공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9.15m)

거리를 지키지 않고 있었다’며 비난했다고(blame it on the wall not being 10 yards back) 한다.”

 

 

“호날두가 사고를 내고 난 뒤 소속팀인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훈련 때

호날두에게 모퉁이 도는 연습을 다시 하게(make Ronaldo practive take corners again at training) 했다더라.”

“호날두 충돌사고 현장의 목격자들(witnesses at the scene of the Ronaldo crash)에 따르면

단지 가볍게 건드렸을 뿐(be only lightly tapped)인데

갑자기(all of a sudden) 그의 차가 뒤집어져 10바퀴나 구르더니(flip over and roll ten times)

그 자리에서 2분 동안 돌다가(spin around the spot on the spot for two minutes)

바퀴들이 떨어져 나가고(the wheels fall of) 화염에 휩싸였다(be wrapped in flames)고 한다.”

“호날두 차 사고의 이상한 점(the strange thing about Ronaldo’s car crash)은

그가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을 뿐(only slightly injure his leg)인데

머리를 움켜쥐고 차에서 굴러 나왔다(roll out of the car clutching his head)는 것이다.”
 

 

“호날두가 자신의 프리킥 기술을 자신의 차에 이용해(use his free-kick technique in his car)

벽을 향해 똑바로 내지른 모양(look like he sent it straight into the wall)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42골을 넣으며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프리미어리그의 명실상부한 최고 스타.

185개국 3만 2000명의 팬을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팬 리포트’에서 35%의 지지를 받아

17%에 그친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오는 13일 발표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유력시 되고 있다.

그런 그의 자동차 사고에 염려는커녕 비아냥거리는 말들(sarcastic remarks)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호날두가 걸핏하면 넘어져 “속임수에 능한 ‘다이버’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넘어지는 행위에 능한 선수),

시뮬레이션·헐리우드 액션의 달인”이라는 악평을 받아왔기 때문.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출전한 2006 독일월드컵 때는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맨유 팀 동료인 웨인 루니(21)의 퇴장을 이끌어낸 뒤

벤치에 뜻 모를 미소와 윙크를 보내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 8일 포르투갈에서 4일간 휴식을 취하고 훈련장으로 돌아가던 중

맨체스터 공항 인근 터널 속의 가드레일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차체 절 반 가량이 대파되는 큰 사고였지만 호날두는 멀쩡히 걸어나와

자신의 또 다른 고급승용차인 벤틀리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일주일에 12만 파운드(약 2억4133만원)를 벌어들인다.

폐기 처분 될 최고급 페라리는 20만 파운드짜리.

하루 3448만원가량을 버는 그로서는 약 12일이면 차 값을 만회할 수 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10/200901100053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