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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영국의 EU 탈퇴 빗댄 연애 스타일 'Brexit-ing'

류진창의 영어공부 1189

입력 2019.04.09 03:11 | 수정 2019.04.09 06:22


배우자나 연인을 'other half' 또는 'better half'라고 한다.

'다른 절반' '나보다 나은 반쪽'이라는 뜻이다. 'significant other'라고도 한다.

 '중요한 다른 한 사람'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요즘 연애 추세는 그런 표현들을 무색하게 한다(put them in the shade).

비정하고 냉혹해졌다(get cold-hearted and cold-blooded).

예전엔 사이가 틀어지더라도(fall out with each other) 카펫 밑에 쓸어 넣듯 숨기면서

(sweep it under the carpet) 어떻게든 되살려보려 했다. 지금은 카펫을 말아버린다.

 

 

남녀 소개 사이트 'Plenty of Fish'에 따르면 최근 가장 냉담한 데이트 스타일은 'Kondo-ing'이다.

 'Kondo'는 일본 출신 청소·정리의 달인 마리 곤도라는 여성의 이름에서 따왔다. 상대가 더 이상 즐거움을

유발해주지(spark joy anymore) 못하면 곧바로 차버린다(ditch him or her right away). 청소·정리하듯

 자신의 인생에서 치우고(remove from their lives) 즉각 관계를 새로 단장한다(spruce up their relationships).

'Grande-ing' 스타일은 그나마 연민을 느끼는(feel compassion on them) 연애 스타일이다.

미국 여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전 남자친구 4명을 회고하며 노래한 'Thank U, Next'를 빗댄 것이다.

차버리기는 하지만, 실패한 관계의 끝에 전 애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express gratitude to an ex at the end of a failed relationship) 연민은 보인다.

요즘처럼 봄기운이 완연해질(be definitely in the air) 때 많이 하는 연애는 'Daffo-dilling' 스타일이다.

꽃말이 '자기애(愛)'인 수선화(daffodil)에서 따왔다. 매년 같은 시절 잠시 싱숭생숭할(feel distracted) 때

당신 인생에 들른 애정 상대(a love interest popping into your life)와 하는 연애를 말한다.

'Blossoming' 스타일은 '꽃을 피운다'는 뜻의 'blossom'을 차용한 것이다.

추운 겨울을 함께 보낼 상대와 짝짓기 하는 늦가을 무렵을 'cuffing season'이라고 하는데,

봄이 와서 시즌이 끝났는데도(come to an end) 상대를 붙잡고(keep hold of your partner)

관계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get to the next stage in a relationship) 연애 상태를 표현한다.

말 그대로 겨울이 지나도록 얼어 죽지(freeze to death) 않고 봄을 맞아 개화(開花)한다는 의미다.

'Brexit-ing'이라는 연애 스타일도 있다. 'Brexit'는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도를 뜻한다. 연애 상대에게 관계를 끝내겠다고 위협하며

(threaten to leave a relationship) 사귀는 조건들을 이리저리 재조정하다가

(manage to renegotiate the terms) 막판에 가서야 함께할 것인지(stay together at the last minute)

갈라설 것인지 담판하는 스타일이다. 그야말로 퇴출시켜야 할(kick out) 연애 상대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8/201904080309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