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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7] Good is the enemy of great

류진창의 영어공부 M007

입력 2016.06.18 03:02

 


남자가 칭찬합니다.

"당신은 내가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해요(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여자가 화답합니다.

 "지금껏 들은 최고의 칭찬이지 싶어요(That's maybe the best compliment of my life)."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 나오는 명대사입니다.

칭찬을 싫어하는 이가 있을까요. 마크 트웨인이 이렇게 말했을 정도이니까요.

"의미 있는 칭찬 한마디면 난 약발이 두 달은 가요(I can live for two months on a good compliment)."

'good'이 'great'가 되면 약발의 유효기간이 평생일 수도 있겠지요?

문제는 독이 되기도 하는 칭찬이 있다는 겁니다.

 

경제학자 짐 콜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Good is the enemy of great(good은 great의 적이다).'

그가 쓴 책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의 첫 문장입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위대하게' 발전할 수 있음에도 '잘했어요!'라는 칭찬을 듣는 순간부터

발전과 성장을 향한 노력을 멈추어버리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good이 great의 적이라는 뜻이지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Kung Fu Panda 3·사진)'에서 시푸 사부(師父)는 제자인 포에게 충고합니다.

 "If you only do what you can do you'll never be more than you are

(네가 할 줄 아는 것만 하면 지금보다 넌 나아질 수 없어)."

더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려는 제자에게 죽비를 내려친 것이지요.

저는 이 장면을 떠올릴 때면 올해 'K팝 스타' 우승자인 미국 교포 이수정양이 생각난답니다.

 "왜 팝송 말고 부르기 어려운 가요로 계속 도전하세요?"라고 묻는 PD에게 그가 망설임 없이 이렇게 대답했거든요.

 "저, 그로(grow·성장)하고 싶어요. 하던 것만 하게 되면 하던 것만 하게 되잖아요."

 'good'에 만족하지 않고 'great'에 도전하는 그의 결기가 응축된 대답이지 않을까요?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17/20160617031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