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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9] Luck favors the prepared

류진창의 영어공부 M009

입력 2016.08.06 03:01



허언일 것입니다. 준비가 설익은 정치인이 존경하는 인물이라며 대놓고 링컨을 꼽는다면 말이지요.

링컨이 이렇게 말했거든요.

"내게 여섯 시간을 주면 나무 한 그루를 베어 넘기겠다. 그중 첫 네 시간은 도끼날을 갈겠다."

메시지를 요약하자면

'Failing to prepare is preparing to fail(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 되겠지요.

링컨의 '도끼 은유'는 '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꼭 필요한 것부터 철저히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로마의 개혁주의자 베게티우스는 책 '군사학 논고'에서 경고했습니다.

'평화를 원하는가? 그럼 전쟁에 대비하라(If you want peace, prepare for war).'

 이 명구에서 우리는 '전쟁 준비가 철저하면 어떤 적도 넘보지 못한다'는 속뜻을 들여다봐야 하겠지요.

 

 

누군가든 나라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충정에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자고 호소할라치면

그 진정성을 오독해 '지금 전쟁하자는 거냐?'며 공포심을 조장할 억지꾼이 거듭 등장할 것입니다.

저의가 수상한 그런 자의 입에 벼락이 떨어져 '그럼 앉아서 당하자는 거냐?'라는 뜻의

불도장이 찍힌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사진)'은 초능력 가족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들 덕분에 세상은 더 평화로워지는데요, 어떤 시민들은

영웅의 개입이 자기네 자유를 침해하기도 한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입니다.

급기야 정부는 초능력 가족의 권한을 제한합니다.

그 조치에 따라 15년간 초능력 연마를 포기한 그들 앞에 더 강한 악당이 나타납니다.

다시 부름을 받은 주인공들은 특수 의상과 장비를 만드는 요원에게 찾아가 다급하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자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Luck favors the prepared(행운은 준비된 이를 더 좋아해).'

luck을 chance(기회)로 바꿔 써도 무방하겠습니다.

준비가 설익은 자는 누구든지 때와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엄중한 경고이지요.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05/201608050283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