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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15] Be the miracle

류진창의 영어공부 M015

입력 2016.12.10 03:02



"왜 저는 기적을 안 줍니까?" 방송국 리포터 브루스가 하늘을 향해 그렇게 분통을 터뜨립니다.

그걸 듣고 창조자가 내려옵니다. 창조자는 '물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잡는 법'을 가르치려고 이렇게 묻습니다.

 "자넨 뭐가 기적이라고 생각하나?" 이어서 창조자가 내놓는 기적의 비법은 끝부분에 가서 소개하기로 합니다.

 


'브루스 올마이티(Bruce Almighty·사진)'는 '기적이 뭔가?'에 대한

우리의 거창하고 구태의연한 대답에 빨간색 가새표를 긋습니다.

그와 동시에 필부의 불만일 뿐인데도 창조자가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얼마나 빠르게 해주는지도 보여줍니다.

영화를 다시 보면서 저는 창조자와 브루스의 관계를 정치 지도자와 국민의 관계로 바꿔 감상했습니다.

브루스 캐릭터와 닮은 전직 방송인이 있습니다. 미국인 닐 도널드 월시입니다.

큰 시련을 여럿 겪은 그가 하늘을 향해 울분을 쏟아냅니다.

"Why wasn't my life working(어째서 제 인생은 되는 게 없죠)?"

놀랍게도 그때 닐은 신과 만나는 영적 체험을 하는데요.

사이비 종교를 만드는 대신 그는 책을 창작합니다.

신과 주고받은 피드백을 담은 베스트셀러 '신과 나눈 이야기'입니다.

닐이 우리에게 묻습니다.

"철자 'a, b, c, d, e, f'가 들어 있는 가장 짧은 영어 단어는 뭘까요?"

어려운 퀴즈여서 힌트를 드릴게요. 이 단어는 그 본바탕이 경청입니다.

우리가 매일 입에 달고 사는 이것은 '훌륭한 소통'을 위한 필수 요소의 하나입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위대한 혁신'을 위한 첫 단추이고요.

정답은 'feedback(피드백)'입니다.

이제 창조자가 제시한 기적의 비법을 공개합니다.

 "기적을 보고 싶은가? 자네가 직접 기적을 만들게(Be the miracle)."

누구나 노력해서 자신 또는 주변에 변화를 일으키면 그 결과가 기적이라는 게 속뜻이지요.

정직하고 빠른 피드백도 지도자와 국민 사이에 변화를 일으킬 기적의 비법이라는 걸

요즘엔 다수 정치인이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09/201612090257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