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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42] Please buy a ticket

류진창의 영어공부 M042

입력 : 2017.11.04 03:13



'책을 안 읽는 사람은 책을 못 읽는 사람보다 나을 게 없다

(The man who does not read has no advantage over the man who can't read).'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촌철살인입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군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어쩌다가 가을만이 독서의 계절이 된 걸까요.

우리 국민이 책을 가장 적게 읽는 계절이라는 통계에 그 이유가 들어 있습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사진)'는 동명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입니다.

리즈는 이혼한 작가인데요, 상실의 아픔 때문에 괴로워하자 친구가 그녀에게 조크 하나를 들려줍니다.

"어느 가난한 이탈리아인이 매일 꼬박꼬박 광장의 성인(聖人) 조각상에 기도했어.

'제발, 복권이 당첨되게 해주세요.' 그러자 참다못한 조각상이 버럭 소리쳤어.

'제발, 복권을 사(Please buy a ticket)'라고."

 

 

리즈는 조각상의 가르침대로 실천합니다.

'꿈꾸지만 말고 꿈꾸는 걸 실천하는 삶을 살라'는 함의(含意)를 읽어낸 그녀는

'복권(ticket)' 대신 '비행기 탑승권(ticket)'을 마련합니다.

제가 지은 책 제목을 소개하고 싶은 대목입니다. '떠나라, 만 권의 책으로 돌아오라.'

리즈는 'I'로 시작하는 나라인 이탈리아·인도·인도네시아를 여행하면서

사랑을 잃어 허기진 욕망을 맛난 음식들로 채웁니다.

성인(聖人)을 만나 종교적 신심(信心)이 깊어진 후론 균형 있는 삶과 사랑에 대하여도 깨달음을 얻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글을 남겼지요.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책 속으로 떠나지 않으면 한 쪽짜리 인생이다

(The world is a book, and those who don't travel only read one page).'

한 쪽짜리 인생으로 머물길 거부하여 책과 벗해 떠난 리즈.

마침내 그녀는 진정한 '나(I)'를 발견할 뿐만 아니라 새 사랑과 함께 돌아옵니다.

'내면이 한층 더 찬 성숙한 인격체'를 은유함 직한 '만 권의 책'이 되어….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03/20171103028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