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44] Help me get one more

류진창의 영어공부 M044

입력 : 2017.11.18 03:08



때는 1962년. 맥아더 장군이 육군사관학교에서 고별사를 합니다.

주제는 의무(duty), 명예(honor), 조국(country). 그는 이 셋이야말로

'용기가 꺾이려 할 때 용기를 북돋우고, 믿음이 약해지려 할 때 신념을 되찾아주며,

희망이 사그라지려 할 때 희망의 불꽃을 되살려주는 재집결지(再集結地·rallying point)'라고 강조합니다.

장군은 플라톤의 글도 인용합니다.

'사자(死者)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Only the dead have seen the end of war).'

이 명구의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리더가 되거든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라.

꼭 전쟁을 해야 하거든 아군 사상자 수가 최소가 되게 이끌어라.'

전쟁에서 살아남은 자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습니다.

'핵소 고지(Hacksaw Ridge·사진)'는 그런 고통 속에서 불행하게 살아가는 한 퇴역 군인의 아들이 주인공입니다.

때는 1945년, 미 육군 의무병 도스는 일반 군인과는 다릅니다. 종교적 신념에 따라 그는 집총을 거부합니다.

 

 

"저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와 다릅니다." 그가 호소합니다.

 "저도 조국을 위해 싸울 겁니다. 대신, 모두가 죽여야 하는 전장에서 저는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While everybody else is taking life, I'm going to be saving it)."

일본 오키나와에 투입된 도스는 사자(死者)들이 참혹하게 너부러진 적지에서 목숨 걸고 아군의 생명을 구합니다.

지옥 같은 공포 속에서도 도스가 용기를 북돋우고, 신념을 되찾고, 희망의 불꽃을 되살리게 한 건 그의 기도입니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하게 하소서(Help me get one more)."

아군이 후퇴한 뒤에도 그는 혼자 남아 부상자를 밧줄에 묶어 절벽 아래에 옮깁니다.

그렇게 그는 75명을 구합니다.

도스를 중심으로 재집결한 아군은 고지 점령에 성공합니다.

자신을 '양심적 병역 협력자(conscientious cooperator)'라 칭한 도스는 명예훈장을 받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입니다.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17/20171117032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