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창의 영어공부 M126
입력 2019.06.22 03:13
"창조자가 내려주신 선물은 '생명'이다." 작가 볼테르의 말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어느 낙제점 가장의 참회록인 '라스트 미션(The Mule·사진)'은 '시간보다 소중한 것'을 들려줍니다.
실존 인물을 각색한 주인공 캐릭터는 89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맡았습니다.
원제목 'mule'은 노새입니다. 주인공 얼의 삶은 노새를 닮았습니다.
가족과 따로 사는 그는 꽃 농장 일에만 시간과 정성을 쏟습니다.
백합 경연 대회에 나가면 우승컵은 늘 그의 차지입니다.
그 낙으로 사는 얼이 생의 끝자락에 이르러 눈물짓습니다.
'기회가 있었으나 하지 않은 좋은 일을 떠올릴 때 흘리는 눈물이 후회
(Regrets are the tears of good deed left undone)'이기에.
가족에게 평생 좋은 일을 안 해본 그가 거금을 내밉니다.
꽃 농장이 압류될 만큼 그가 쫄딱 망한 직후인지라 아내는 돈의 출처를 수상하게 여깁니다.
비밀은 'mule'의 다른 뜻에 숨어 있습니다. 얼이 '마약 운반책'을 맡은 겁니다.
물품이 마약인 줄 모르는 채로.
얼은 가족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으려고 노새처럼 일합니다.
그러던 중 비보를 듣습니다. 아내가 위독합니다.
배달 시간을 어기면 밀매 조직에 목숨을 잃는데도 그는 병원에 달려가 위로합니다.
"사랑해, 여보." 수십 년 만에 한 말입니다. 아내가 기뻐하자 그가 약속합니다.
"앞으로 더 사랑할게." 그게 불가능함을 그는 압니다.
한편 범죄 조직은 수칙을 어긴 그를 제거하려고 출동합니다.
미국 작가 리오 크리스토퍼가 이렇게 썼습니다.
'시간보다 소중한 오직 하나는 시간을 함께 보낼 사람이다
(There is only one thing more precious than our time and that's who we spend it on).'
너무 늦긴 했으나 이 진리를 깨달았기에 90세의 얼은
평생 등졌던 딸과 함께 보낼 시간을 꿈꾸며 마지막 배달 길을 떠납니다.
물품이 마약인 걸 알게 된 후 마약 단속국과 맞닥뜨리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가려둡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1/20190621035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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