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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62] Wisdom listens

류진창의 영어공부 M062

입력 2018.03.31 03:08



'인간의 귀는 둘인데 입은 하나인 이유는 말하는 것만큼의 두 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We have two ears and one mouth so that we can listen twice as much as we speak).'

로마시대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명언입니다.

그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현존 협상학 대가(大家) 중 한 명인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는

저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Getting More)'에서 '더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그가 특히 강조하는 건 '상대 마음을 잘 읽는 능력'과 '감정 공유의 중요성'입니다.

 

 

조직의 '창조 지수'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적(敵)들 중 하나는 소통 불통이지 않을까요.

드라마 '인턴(The Intern·사진)'을 보다가 이렇게 상상해봤습니다.

"만약 최고 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가

최고경청자(最高傾聽者·CLO·Chief Listening Officer)의 면모까지 갖추면 얼마나 금상첨화일까."

경청이야말로 좋은 소통(good communication)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니까요.

칠십대 남성 벤은 고령 인턴 프로그램 덕분에 재취업합니다.

삼십대 여성 줄스는 그를 뽑은 온라인 쇼핑몰 경영자입니다.

40년간 전화번호부 인쇄회사에 다닌 벤은 신천지와 진배없는 분야에서 인생 2막을 엽니다.

줄스는 벤의 보배로운 경험담에 귀 기울여 배우는 것들을 회사 경영에 반영합니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지혜들 가운데 하나는 이것입니다.

'경험은 결코 늙지 않는다(Experience never gets old).'

영화는 2030세대 직원들과 벤이 막힘 없이 어우러지는 사례들도 다채롭게 보여줍니다.

존중과 경청이 인간 관계 증진과 소통의 핵심이라는 걸 강조하는 겁니다.

이 교훈을 잘 담은 문장이 있습니다. 에픽테토스의 명구를 압축한 촌철살인 은유입니다.

'지식은 입을 열지만, 지혜는 귀를 연다(Knowledge speaks, but wisdom listens).'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30/201803300312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