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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71] I'm part of you

류진창의 영어공부 M071

입력 2018.06.02 03:13



파도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표정이 어둡습니다.

해안에 도착하면 부서져 영영 사라질 거라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한편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파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왜 넌 무서워하는지 알아? 널 파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난 무섭지 않아. 왜냐하면 난 내가 대양(大洋)의 한 부분이라는 걸 아니까

(You are frightened because you think you are a wave.

I'm not frightened because I know I am part of the ocean)."

 

 

죽음을 앞둔 노스승이 제자에게 들려주는 인생 교훈들을 담은 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Tuesdays with Morrie)' 속 일화입니다.

책을 관통하는 많은 교훈의 핵심은 '믿음의 힘'입니다.

전기 영화 '레이(Ray·사진)'는 그 위대한 힘을 절창(絶唱)으로 증명합니다.

주인공은 레이 찰스입니다.

영화는 '그대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어요(I Can't Stop Loving You)' 등으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수차례 오른 그의 화려한 경력을 영상으로 복기합니다.

한편 오랜 세월 그가 왜 마약에 탐닉했는지도 조명합니다. 그에게는 큰 비극이 셋 있습니다.

레이는 일곱 살 때 실명(失明)합니다. 열네 살 땐 어머니를 여의어 고아가 됩니다.

실명하기 몇 해 전엔 동생을 잃습니다.

빨래 통에 빠져 익사하는 동생을 눈 뜨고 보면서도 못 구한 죄책감과 악몽은

훗날 눈을 잃고 겪는 모든 시련을 압도할 만큼 그를 무시로 짓누릅니다.

'파도 일화'에서 자기를 '대양의 한 부분'이라고 은유하는 파도는 우리에게 이런 의미를 일깨우는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서로 영원히 이어져 있는 존재다.'

레이는 기적적으로 마약을 끊습니다.

그를 암흑에서 건져 올려준 건 동생과 어머니가 꿈에 찾아와 한 말입니다.

 "형 잘못이 아냐(It wasn't your fault)."

"엄마는 늘 네 곁에 있단다(I'm part of you)."

출처 : 조선닷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6/01/20180601036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