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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News English

[윤희영의 News English] 1월 1일 새해 결심보다 ‘봄 개편’이 나은 이유

윤희영 에디터
입력 2019.12.26 03:11 | 수정 2019.12.26 06:08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be around the corner). 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이 신년 계획을 세우고(set up New Year’s resolutions) 1월 1일부터 기필코 지키겠노라 다짐한다(resolve to stick to them at any cost).

그런데 1월 12일 전후로 상당수가 자신과의 연례 약속을 또다시 포기하는(give up on their annual commitment to themselves) 것으로 조사됐다. 1월 고비를 용케 넘긴다 해도(manage to struggle through January) 2월 말이면 약 80%가 저버리는(ditch)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심리·뇌과학 전문가인 팀 보노 박사는 위로 아닌 위로의 말을 건넨다(offer words of consolation). 1월 1일이 새 출발 할 수 있는 유일한 날짜라는 생각에서 깨어나라고(disabuse yourself of it) 말한다. 여러 여건상 1월 1일이나 음력 정월 초하루(Lunar New Year's Day)보다 '봄 개편'을 단행하는(carry out 'Spring renewal') 것이 훨씬 현실적이라고 조언한다.

연말 연초 분위기로 싱숭생숭한 데다(feel distracted) 매서운 날씨에 시달리는(be plagued by harsh weather) 계절이어서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는 오히려 연중 가장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가령 실내에만 박혀 있다가(coop up inside) 조깅이라도 할라치면 추운 날씨와 눈과 싸워야 하다 보니 며칠 하다가 제풀에 꺾이고 만다(be dispirited of your own accord).

게다가 연초는 지나가버리고(roll around) 겨울은 계속되면서 뭔가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릴 만한 것(something to look forward to)이 없으니 계속 밀고 나갈 동기 부여(motivation to stay on task toward new initiatives)도 힘을 잃게 된다.

또 다른 장애(another obstacle)는 연중 날이 가장 짧은 시절이라는 점이다. 햇빛은 시각 계통으로 들어와 심리상태와 연관 있는 신경회로를 활성화한다(activate neural circuits associated with psychological states). 그런데 낮이 짧아 직사광선 노출(exposure to direct sunlight)이 제한되면서 전반적인 행복감과 에너지에 큰 손실을 초래한다(take a heavy toll on them).

이런 이유로 이내 절제를 잃게 되고(fall off the wagon) 새해 계획은 작심삼일(short-lived resolve)로 끝나기 십상이다. 하지만 1월을 선호하는 이도 있다. 행사나 약속이 적어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다. 그렇다면 굳이 미룰 이유(reason to hold off)가 없다.

1월 1일이 됐든, '봄 개편'이 됐든 계획은 S.M.A.R.T하게 세워야 한다. Specific(구체적)이고, Measurable(측정 가능)하며, Achievable(성취 가능)하고, Realistic(현실적)인 것을 Time-based(시간 단위) 목표로 잡아야 한다. '매주 세 번 유산소 운동하기'로 하지 말고, '월·수·금요일 일과 직후(straight after work)에 하기'로 정하라고 한다.

원글: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6/20191226000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