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이철원 (1726)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무튼, 주말] 正義를 완성하는 것은 사랑, 바로 人間愛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4.06 03:00 [김형석의 100세일기] 지난 주말에는 경남 지역 교육 연수원 요청으로 강연을 다녀왔다. 강연을 마치고 강당 밖으로 나올 때였다. 젊어 보이는 한 수강생이 인사하면서 "혹시 H 선생을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물었다. "기억납니다. 지금.. [인문의 향연] 누가 소년을 '버닝썬'의 괴물로 키웠나 권지예 소설가 입력 2019.04.04 03:12 '개츠비'가 되고 싶었던 아이돌… 그에겐 돈이 목적이 됐고 여성은 '접대용 물건' 취급 개츠비가 어릴 때 그랬듯 괴물로 변한 우리 청년들도 순수했던 시절 있었을 텐데 까도 까도 양파 같은 '버닝썬 게이트'는 우리 사회 이면의 온갖 추악하고 어두운 범.. [김철중의 생로병사] 외출과 약속 건수가 그 사람의 건강 수명이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전문의 입력 2019.04.02 03:14 | 수정 2019.04.02 03:50 만남 없이 혼자 외출하는 사람, 집에서 전화로 수다 떠는 사람… 둘 중엔 '방콕 교류파'가 조금 나아 외출과 교류 다 하면 2배 건강… 노동〉자원봉사〉취미〉경로당 順 남자는 교류, 여자는 외출 늘려야 은퇴 후에 매일.. [아무튼, 주말] 어머니는 내게 스무 살까지만 살아달라 했는데…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3.30 03:00 [김형석의 100세 일기] 나이 때문일까. 요사이는 어디 가서 한 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이 고역이다. 그래서 교회에 나가는 일도 삼가는 때가 있다. 차라리 강의를 한다면 오랜 습관 때문인지 힘이 덜 든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는 우리나라 철학계.. [조인원의 사진산책] 사진에 홀리고 리뷰에 또 당했다 조인원 멀티미디어영상부 부장대우 입력 2019.03.28 03:11 사이즈 안 맞고 필요없는데 중독된 듯 빠지는 인터넷 쇼핑, '비현실적' 사진이 상상력 자극 상품에 학원·병원·식당까지 칭찬 일색 후기·댓글 판쳐… 미·중·유럽도 가짜 후기에 골치 인터넷으로 옷이나 신발, 액세서리를 사 본 .. [팀 알퍼의 한국 일기] 최고 명문대에 자녀 보내기… 영국에선 엘리트만의 리그 팀 알퍼 칼럼니스트 입력 2019.03.26 03:13 영국 엘리트 계층 학벌주의… 한국 일부 학부모에 못지않아 옥스브리지 입학생의 55%… 역사 깊은 8개 사립학교 출신 최근엔 명문대 진학 도와주는 교육 컨설턴트들도 등장해 얼마 전 종영된 한국의 교육 현실을 비판했던 한 드라마는 이제껏 보아왔.. [아무튼, 주말] 제자는 앞을 못 보지만… 태양의 소리를 듣는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3.23 03:00 [김형석의 100세 일기] 지난 화요일 오후였다. 대문 밖에 서울 실로암 안과병원에서 온 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병원장인 김선태 목사의 새로운 저서 '아침 태양에서 들리는 소리' 출판 기념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그 .. "만나보고 선임하겠다"... 변호사 상대 '접견피싱' 주의보 박현익 기자 입력 2019.03.23 14:16 | 수정 2019.03.23 16:42 시간제약 없는 접견, 軍 외박·외출처럼 휴식 시간 수감자들 변호사 기만해도 책임 물을 방법 없어 "제 아들이 지금 수감돼 있어서요... 꼭 선임할테니 접견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제가 직접 변호사님 찾아뵙고 싶은데 몸이 안 좋아서..."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김모 변호사는 지난달 모르는 번호로 이런 연락을 받았다. 중년 여성은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수감자 이모씨의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이 진행 중인 사건과 구치소에 함께 수감된 아들 동료의 사건도 맡기고 싶다"며 "동료 수감자도 같이 만나 달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좋은 기회다 싶어 바로 다음날 시간을 내서 이씨가 수감.. 교육방송 이사장 아들은 정말 '여장'하고 마약을 가져가려 했나 박현익 기자 입력 2019.03.22 14:13 | 수정 2019.03.22 20:55 유시춘 EBS이사장 아들 독립영화감독 신모씨 지난해 2심 재판정에 들어가봤더니... 검찰측 "여성 가발 쓰고 마약 받으려던 남자 신씨" 신씨측 "누군가 음해, 폭압적 수사로 인생 망가져" ‘마약 밀수’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 [박해현의 문학산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탐독하는 행복한 소수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입력 2019.03.21 03:12 프루스트가 문학상 탄 지 100년… 만연체 글에 독자는 迷路를 헤매 일상의 추억이 주는 행복으로 삶의 고양 느끼는 '프루스트 효과' 여기 매료된 독자는 어디서나 少數… 군중에 휩쓸리지 않는 소설 애호가 올해는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 [이영완의 사이언스 카페] 문어도 惡夢을 꾸는가 이영완 논설위원 겸 과학전문기자 입력 2019.03.19 03:14 피부색 바꿔 天敵 속이는 문어… 꿈꾸는지 잠잘 때도 같은 행동 문어 뇌에서 렘수면 신호 포착 미국 작가 필립 K 딕이 1968년 발표한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electric sheep)의 꿈을 꾸는가?'는 과학소설의 고전(古典)이다. 나중에 할리우드에.. ‘모양새’ 걱정에 "송치 미뤄달라"는 검사님... 미뤄주는 경찰 김명진 기자 입력 2019.03.19 15:31 | 수정 2019.03.20 09:55 올 초 서울고등검찰청 소속 검사 두 명이 잇달아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한 검사는 ‘초범’이었고, 그보다 연수원 기수로 열한 기수 후배인 검사는 음주운전으로 두 번 적발된 전력이 있었다. 두 검사의 음주운전 사건은 나.. [아무튼, 주말] "고등학생 때 연애해보셨어요?" 친구처럼 대하는 학생들이 좋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3.16 03:01 | 수정 2019.03.16 03:18 [김형석의 100세 일기] 지난봄 강원도 양구의 한 모임에 참석했다.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예상과 달리 청중은 고등학생이 대부분이었다. 강원도에 하나밖에 없는 외국어학교의 우수하고 장래성 있는 젊은이들이었다. .. [김성윤의 맛 세상]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입력 2019.03.14 03:11 유럽서 태어난 밸런타인데이, 日 제과업계가 만든 화이트데이 男女 초콜릿·명품가방 주고받아… 국내선 '블랙데이' 만들어 기념 오늘 3월 14일은 세계적으론 원주율을 기념하는 '파이의 날(Pi Day)'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3.14가 원주율의 근삿값이기.. [김민철의 꽃이야기] 영산홍… 천의 얼굴, 천의 이름 가진 꽃 김민철 선임기자 입력 2019.03.12 03:13 산철쭉 개량한 원예종 총칭, 조경수 15% 차지해 가장 많아 수많은 이름·품종 혼재해 전문가들도 구별 절레절레 오정희의 단편 '옛 우물'은 마흔다섯 살 중년 여성이 어느 날 신문 부고란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그가 누구인지 밝히지 .. 2019 회장님들, 꼰대 탈출 선언 신은진 기자 입력 2019.03.11 03:09 [회장님이 달라졌어요] 황제 리더십? 친구 리더십! "제가 나와서 놀라셨나요."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현대차의 신임 과장·책임연구원 세미나에 깜짝 동영상으로 등장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그는 "임직원 여러분이 회사에 대해 걱정이 많으시.. [아무튼, 주말] 웨이터에게 "외모만 보고 나이순으로 서비스해봐라" 했더니…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3.09 03:00 [김형석의 100세일기] 내 제자이자 후배 교수이던 S가 전화를 걸어왔다. 동기들 몇이서 점심 초대를 한다는 얘기다. 약속한 식당에 갔더니 같은 연배의 네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웨이터에게 S 교수가 "우리 다섯 사람을 나이 순서대로 서비스해.. [유현준의 도시이야기] '일상이 숨 쉬는' 광화문 광장 만들려면… 상점과 벤치, 나무 그늘 유현준 홍익대 교수·건축가 입력 2019.03.07 03:11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 말고 로마의 나보나 광장 배워야 주변에 들어선 온갖 가게들 밤낮없이 사람들 맞아 서울시에서 광화문 광장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의 12차선 도로에서 서측에 있는 6개 차선을 없애고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광.. [김윤덕의 新줌마병법] 부장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김윤덕 문화부장 입력 2019.03.05 03:14 후덕하고 호탕한 우리 부장님 '어머님 리더십' 부르짖지만 외모 골리는 농담과 조롱은 옛날 아재부장님들과 똑같네 페미니즘은 응징, 모멸 아닌 남녀가 서로 존중하는 것 올해 스물여덟, 직장 1년 차 새내기입니다. 대기업은 아니어도, 이 엄혹한 시기.. [아무튼, 주말] 북녘 고향 떠나 70년… 마음의 고향 양구에 안식하리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3.02 03:00 [김형석의 100세일기] 지난 수요일은 모처럼 공식 일정이 없는 날이었다. 오래간만에 강원도 양구에 다녀오기로 했다. 그 전날에는 전국적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렸는데, 강원도 북쪽으로 접어드니 설경이 장관이었다. 아주 오래전 북한 고향에서 .. [東語西話] 안동의 종가에서 우리 집안 옛어른을 만나다 원철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입력 2019.02.28 03:11 임진란 때 의병 모으며 결기를 촉석루에 詩로 남긴 학봉 김성일 그 詩에 등장하는 내 어른 함자를 남의 종택에서 듣고 장탄식 안동 지역의 종가 순례 마지막 목적지는 학봉 김성일(1538~1593) 선생 종택이다. 대문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 [김철중의 생로병사] 도쿄서 지내보니… 고령 사회는 개성대로 살아볼 기회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전문의 입력 2019.02.26 03:14 보험사 중역 은퇴한 '건강 전도사' '樂夢' 다이어트, 7분 스트레칭 설파 60대 시인 등단, 70대 화가 작품전… 즐겁게 늙어가는 동네 클럽 20만곳 관심과 느긋함, 근육·치아 남았는데 해보고 싶은 것 한번 해보자 올해 69세인 일본인 고다 고이.. [아무튼, 주말] 17세 때 안창호 선생의 마지막 강연 들어… 웅변이기보다 기도였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2.23 03:00 [김형석의 100세 일기] 강원도 양구와 인연을 맺은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양구인문학박물관에서 인문학 강좌의 강사들을 추천하다가, 내 고향 친구이자 철학자 안병욱(1920~2013) 선생과 인연이 깊은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소.. [남정욱의 영화 & 역사] 간교해진 술탄… 천년 '비잔틴' 제국 무너뜨리다 남정욱 작가 입력 2019.02.21 03:10 '정복자 1453' 밤의 이스탄불은 몽환적이다. 비라도 한 자락 뿌리면 신비로움이 더해져 지상의 땅이 아닌 듯 분위기가 오묘하다. 새벽의 이스탄불은 영성(靈性)의 도시다. 사방 수백 곳의 모스크에서 구슬픈 곡소리 같은 아잔이 흘러나오면 없던 종교적 심성.. 분양에서 입주까지 집값 2배⋯지금 분양 단지도 로또될까 김민정 기자 입력 2019.02.21 10:59 | 수정 2019.02.21 11:01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 그 사이 3억원짜리 아파트는 6억원이 됐고, 15억원의 강남 아파트엔 10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부동산시장이 가라앉고 있는 요즘 분양 단지들도 이런 ‘로또 아파트’가 될 수 있을까.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팀 알퍼의 한국 일기]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 그대 이름은 '자영업자' 팀 알퍼 칼럼니스트 입력 2019.02.19 03:12 도심 한복판 조금만 벗어나면 자영업의 거대한 조직망 발견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전파사… 천하의 맥가이버도 대적 못해 삶의 곳곳에 너무나 필요한 그들… 한국 사회서 결코 사라질 수 없어 대한민국은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 거대한 회사들의 .. "성범죄자 우편물에서 봤는데..." 여아 납치 40대 주민신고로 구속 박현익 기자 입력 2019.02.17 14:32 성범죄 전과가 있는 40대가 초등학생을 억지로 끌고 가려다가 주민 신고로 덜미를 잡혔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지난 16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A(49)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쯤 강진군에서 길에서 마주친 B(10)양의 손을 붙잡.. [아무튼, 주말] 젊어선 연정, 결혼해선 애정, 늙어선 인간애… 사랑은 3단계로 익어간다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9.02.16 03:00 [김형석의 100세일기] 아침에 전화가 왔다. 오래 연락이 없던 후배 교수였다. "새해도 넘겼고 설을 맞이하는데 세배 대신 전화로 인사드립니다"라는 것이다. "정초에 TV '아침마당'에서 좋은 말씀 들었습니다. 같이 시청하던 아내가 '당신도 김 교.. 참고인으로 부르려고… 통보도 없이 '출금' 조백건 기자 박해수 기자 입력 2019.02.15 03:23 | 수정 2019.02.15 13:47 작년 8월 해외 가려던 한 판사, 공항서 수속 중 '날벼락 출금' 양승태 대법원서 일했단 이유… 검찰, 한달 후 참고인으로 불러 A 부장판사는 작년 8월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려 했다. 공항에서 수속을 밟던 중 법무부 직원이 .. [인문의 향연] '쓰앵님'은 있는데 '선생님'은 안 보인다 권지예 소설가 입력 2019.02.14 03:11 드라마든 현실이든 학교가 없어… 그 많은 선생님들 다 어디로 갔을까 함께 교직 몸담았던 동기들, 더이상 미련없다며 대부분 '명퇴'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어머님." "네, 쓰앵님!" 수능 후 연말연시 입시 철에 크게 히트친 한 TV 드라마 주인공..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