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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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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원의 사진산책] 동계올림픽만 되면 엉덩이에 힘주는 사진기자들 조인원 멀티미디어영상부 부장대우 입력 2018.02.20 03:13 氷板과 雪原의 선수 속도 빨라 긴장하지 않으면 허공만 촬영 툭하면 넘어지는 쇼트트랙도 카메라에서 눈을 뗄 수 없어 디지털·첨단 기술 등장했지만 감동 안기는 건 좌절·환희의 순간 올림픽이 한창이라 동계 스포츠 사진 얘기를 ..
상장하자마자 공모가 3배로 폭등…바이오 새내기株 과열 괜찮나 이민아 기자 입력 2018.02.14 06:05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바이오기업들이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단숨에 공모가의 3배로 뛰는 등 과열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청약 경쟁률은 기본이 수백대 1이라 ‘연초는 공모주 비수기’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다. 전문가들은 바..
[김윤덕의 新줌마병법] '바가지'도 사랑이란 걸 그때는 몰랐네 김윤덕 문화1부장 입력 2018.02.13 03:14 아내 자식 떠나보낸 기러기 1년 차… 자유와 해방감에 날아갈 듯하더니 절간 같은 집에서 '혼밥' 먹다가 마누라 악다구니마저 그리워졌네 우울증에 名藥은 물걸레질과 빨래… 살림 재미 터득하니 心身이 무탈 자유와 해방. 이 단어를 떠올리지 않았다..
[Why] 난 몸이 쑤시고 아파야 글이 나와요… '토지'의 작가가 털어놓았다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8.02.10 03:02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13) 박경리(1926~2008)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 일생 동안 투쟁한 그녀 남편을 구치소에서 잃고 사위는 中情 들락날락 애연가였던 폐암 환자는 큰 범행을 저질렀다 병실에서 마지막으로 담배 ..
[Why] 나도 당했다, 친했던 언니한테… 김아사 기자 입력 2018.02.10 03:02 여성 영화감독, 동성에게 당한 성폭행 폭로… '미투 고백' 확산 발단은 술자리 동성애자인 영화계 선배, 만취 후배에 유사성행위 "합의하에 성관계" 주장 여성 사이의 첫 폭로 "서지현 검사의 용기가 나의 가슴을 두드렸다" 여성 영화감독 A씨에게 지난 3년은..
[김성윤의 맛 세상] 한국 명절 선물이 된 미국 스팸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입력 2018.02.08 03:12 버려지던 돼지 어깻살이 主재료 상온 보관 가능하고 부드러워 2차 대전 당시 군용 식량 지급 서양에선 '햄의 대용품' 푸대접 햄 몰랐던 동양에선 別味 인식… 부대찌개·밥반찬 등으로 안착 올 설 명절 가장 많이 받을 선물로 스팸(SPAM)을 꼽아도 크..
[일사일언] 고양이 발자국 김풍기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 입력 2018.02.07 03:03 간밤에 눈이 내렸다. 마당으로 나가니 햇살에 빛나는 흰 눈에 눈이 부시다. 뺨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에 정신이 번쩍 든다. 순백의 눈밭을 밟기가 아까워서 한참을 보고 있었다. 영하 15도의 한기가 제법 강하게 느껴진다. 집안으로 들어오..
[김철중의 생로병사] 배우자 성격 변했다 싶으면, 먼저 아픈가 살펴보자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전문의 입력 2018.02.06 03:15 뇌하수체에 종양 생기면 호르몬 변화로 성격도 돌변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에도 인지능력 떨어져 건망증 惡化 질병 있으면 행동도 바뀌게 마련… 숨은 疾病 징조 아닌지 확인을 50대 중반 부부는 매일 티격태격했다. 아들은 군대, 딸은 여..
[Why] 산 잘 타기로 소문난, 강철 같던 그가 추락사라니…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8.02.03 03:02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12) 장준하(1918~1975) 자유당·군사정권에 사상계 창간으로 맞섰던 불같은 성격의 호랑이 애수 어린 두 눈으로 가끔 말하곤 했다 '난 김 박사가 부러워… 가족이 없으니 걱정거리가 없지 않..
[박해현의 문학산책] 한국 문학 영역(英譯)은 청춘의 '미래 시장'이다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입력 2018.02.01 03:13 한강의 '채식주의자' 영역본 두고 '誤譯' '제2의 창작' 논쟁 벌어져 한국 문학 영어 번역 관심도 상승 AI 발달에 '번역가 無用論' 나와도 흠 없는 문학 번역은 있을 수 없어 번역가 지망생들의 도전 기다려 셰익스피어의 '햄릿' 중 'To be, or not to be'는 ..
[가슴으로 읽는 동시] 느낌 박두순 동시작가 입력 2018.02.01 03:09 느낌 "엄마-" 하고 부르면 응석부리고 싶고, "어머니-" 하고 부르면 업어드리고 싶다. -김완기(1938~ ) 사람은 "엄마 엄마", 응석 끝에 어느새 어른이 되고, 목소리도 굵게 "어머니~" 부르는 날이 온다. 자식 업어 키우면서 엄마의 힘은 사그라진다. 그땐 자식..
[장석주의 사물극장] [31] 시인 김관식과 '명함' 장석주 시인·문학평론가 입력 2018.02.01 03:11 한국전쟁이 끝나고 환도하자 서울 명동을 중심으로 다방 문단사가 펼쳐졌다. 그 무렵 김관식(金冠植·1934~ 1970)이 충남 논산에서 상경했다. 그는 한학(漢學)의 대가인 정인보(鄭寅普), 오세창(吳世昌), 최남선(崔南善)에게서 '주역' '반야심경' '..
김철수 부장을 철수님이라 불러보았다, 그랬다가… 님을 버린 기업들 이기문 기자 김혜주 인턴기자(고려대 미디어학부 4년) 입력 2018.01.30 03:01 - 상사를 어떻게 부를까 창의적 분위기·소통 위해서 직급 대신 님이나 매니저로 불러 - 님이라 부르지 마오 영업이나 타부서와 소통 힘들고 위계 중시 한국에선 적용 어려워 직급 따라 책임 지는 옛날이 나아… KT..
[팀 알퍼의 한국 일기] 고국 영국에서 거꾸로 느낀 '문화 충격' 팀 알퍼 칼럼니스트 입력 2018.01.30 03:13 영국 카페에서 샌드위치 먹은 뒤 팁 줘야 하는지 헷갈려 눈치 봐 12년 서울 생활에 영국도 낯설고 韓國人도 아닌 '어중간한 신세' 50년 전 미국 이민 떠난 한국인도 고국의 변화에 혼란스럽게 여길 듯 해외에 다녀온 적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문화 ..
[핫 코너] 학과·동아리 커뮤니티 새내기 자기소개 글… 그대로 유출됩니다 유지한 기자 오세훈 인턴기자(서울대 자유전공학부 4년) 입력 2018.01.29 03:04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가에서 신입생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주로 신입생들이 자기소개를 올리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다. 유출된 번호로 장난 전화를 걸거나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일까..
[Why] 그에게 묻고 싶었다, 아드님이 먹은 건 먹은 것 아닙니까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8.01.27 03:02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11) 김영삼(1927~2015) 중학생 때 책상머리에 대통령 되겠다고 써놓고는 당당히 청와대 입성한 그 임기말 둘이 점심 먹는데 식탁에 앉자마자 말했다 ‘난 한푼 받은 적 없어요’ 두 전직 대통..
[원철 스님의 東語西話] 인생 후반기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원철 조계종 포교연구실장 입력 2018.01.25 03:12 고려 文人 이규보는 60대 은퇴 후에도 외교문서 작성 교사 부부는 퇴직 후 日서 요리 공부하고 우동집 차려 이처럼 은퇴 후에도 인생의 길은 다양 고령화 시대에 우리 사회에 묵직한 話頭 던져 은퇴 출가(出家·세상을 떠나 수행 생활을 하는 ..
육아에 손주 교육까지… '학조부모'가 간다 유소연 기자 입력 2018.01.24 03:04 [학교·학원가에 '할머니 치맛바람'] 학원 데려다주고 숙제 챙기고 책 함께 읽으며 영어 직접 과외도 입시설명회에 조부모 참석 급증… 사춘기 손주 위해 상담까지 받아 부모와 교육관 달라 가끔 충돌도 경기 성남에 사는 정모(65·여)씨는 매주 화요일·목..
[이영완의 사이언스 카페] 약한 者는 여자? 苦難 앞에선 남자보다 강했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18.01.23 03:13 기근·전염병 같은 극한 상황에도 여자는 남자보다 4년까지 더 살아 1930년대 우크라이나 기근 때도 여성 수명 더 길었다는 사실 확인 女性 호르몬·염색체가 질병 차단, 자손 낳을 어머니를 지키는 섭리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덴마크의 왕..
[Why] 시골만큼 심각한 '도심 소멸'… 20년 뒤에 부산 영도는 없다? 부산=권승준 기자 입력 2018.01.20 03:02 | 수정 2018.01.20 07:59 한때 번성했던 지방 도심 슬럼화 가속… 되살릴 방법은 없나 250가구 아파트에 13가구 잡초·쓰레기로 가득 겉 보기엔 유령 아파트 가출 청소년·노숙자들 밤 되면 빈집에서 술판 노른자위 땅들의 몰락 가임기 여성이 노인보다 반 ..
[Why] "主君은 모르는 일"… 의원 보좌관 입에서 나온 호칭에 검사도 깜짝 김아사 기자 입력 2018.01.13 03:02 비리 혐의 국회의원들 생사는 보좌관에 달렸다는데 보좌관이 뒤집어쓰면 돈받은 사실 드러나도 의원은 "보좌관의 일탈" 사과만 하고 빠져나가 보좌관의 심리 변화 의원이 지켜줄거라 믿어 모르쇠로 일관하다 하나둘씩 증거 드러나고 의원도 발뺌하면서 흔..
[Why] 13년 동안 재판 1건… 집단소송, 한국에선 왜 이리 힘드나 이정구 기자 입력 2018.01.06 03:02 애플 '배터리 게이트'로 수십만명 집단소송 추진… 현실은 일부 구형 아이폰 성능을 사용자 몰래 낮춘 '배터리 게이트'가 들통나자 애플은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해준다는 당근을 내놓았다. 국내에서도 애플코리아가 지난 2일부터 10만원이었던 배터리 교..
[한현우의 팝 컬처] 영화 '1987' 감상법 한현우 문화2부장 입력 2018.01.04 03:12 등장인물 모두에 연민이 있고 저마다 자책과 상처가 번진다 광장에서 민주주의 얻었지만 선동으로 광장이 들끓기도 해 너는 어느 쪽이냐 묻지 않는 날 1987년은 결국 끝날 것이다 영화 '1987'을 보고 나오던 밤, 가족으로 보이는 세 명과 함께 극장 엘리..
[기고] 美·中 모두에 존중받지 못하는 한국 외교 김창준 前 미 연방하원의원 입력 2018.01.02 03:14 美는 한국을 배신한 적 없어 광우병 괴담… 反美 시위에도힘으로 억누르려 하지 않아 반면 中은 근육 흔들며 위협, 사드 보복에 한국기자 폭행… 우리에게 미국만 한 동맹 없다 6·25전쟁 때 미군 3만6000명이 이 땅에서 전사했다. 나는 내 눈으..
[유현준의 도시이야기] 다양한 생각이 멸종하는 도시 유현준 홍익대 교수·건축가 입력 : 2017.12.28 04:22 도시는 다른 생각이 만나는 공간, 대도시 서울 덕에 경제 기적 이뤄 이젠 창조성 일으키는 교류 줄고 소셜미디어는 끼리끼리 소통하며 타인의 다른 의견 무조건 맹공격… 다름을 나누는 '아고라' 있어야 인류 역사 최고의 발명품은 무엇일..
[김윤덕의 新줌마병법] 아듀 2017! 두 女人의 세밑 논평 김윤덕 문화부 차장 입력 2017.12.26 03:14 가족에겐 '따순 밥'이 곧 하늘… 못난 자식엔 다정한 말이 補藥 정치는 예능 아닌 국민 목숨줄, 다윗의 기개와 지략을 지녀야 대혼란의 한 해 떠나보내고 새해는 사랑과 용서가 물결치길 칠십은 족히 넘은 두 여인은 앙상한 다리를 일자로 뻗고 앉아 ..
[Why] 北 핵기술자·해킹 영재는 출신성분 안 따지고 중학생 때부터 키워 전현석 기자 입력 : 2017.12.23 03:01 김씨 왕조 3代에 걸친 이공계 편애…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 갖춰 유일한 계급 상승 사다리 과학은 정치 바람 안 타 출신 성분 무관하게 출세 당이나 군간부는 언제 숙청당할지 몰라 어릴 때부터 특별 대우 평양 제1중학교 실험실 김일성종합대학 버금가 ..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4] 나만의 깃발이 펄럭이는 삶 신상목 기리야마본진 대표·前 주일대사관 1등 서기관 입력 : 2017.12.22 03:12 언론사에서 종종 인터뷰 요청이 온다. 외교관 그만두고 우동 장사에 나선 경력이 특이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이나 전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한마디를 해달라는 질..
[Why] 고분고분하던 네가 망신을 줘?… '친한 언니'가 건넨 죽음의 커피 김수경 기자 입력 : 2017.12.16 03:01 모란시장 10년지기 생매장 사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외로움 나누며 절친돼 남편과 별거 중인 범인 약간 어눌했던 피해자 자매처럼 챙겨주고 따라 사이가 틀어진 이유 피해자의 집에 도둑잡고 보니 '친한 언니' 무마 원했지만 벌금형, 범인 "배신감 들었..
내년부터 공중화장실서 휴지통 사라진다 김명진 기자 입력 : 2017.12.13 14:58 공중화장실 내 악취의 주범으로 지적돼 온 변기 옆 휴지통이 내년부터 사라진다. 행정안전부는 공중화장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지난 5월 개정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13일 밝혔다. 변기 옆 휴지통은 악취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