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이철원 (1729) 썸네일형 리스트형 [Why] 뭐든 적어야 산다… 적폐 수사에 메모광이 된 공무원들 김아사 기자 입력 2018.09.01 03:02 공무원들의 안전장치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한창이던 2016년 11월 노트 하나가 세상에 나왔다. 그해 8월 간암으로 별세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 수첩이었다. 노모는 아들이 남긴 수첩 두 권을 남의 눈이 닿지 않는 방 맨 안쪽 서랍에 뒀다. 그는 한참.. [Why]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기댈 데 없는 외로움을 읊다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8.09.01 03:02 | 수정 2018.09.08 10:08 [김동길 인물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39>노천명(1911~1957) 산나물 같은 사람을 찾아 헤매던 시인 단지 사나운 표범에 쫓겨 일제와 인민군 지지했을뿐 놀란 사슴 같은 슬픈 눈빛 사무치게 그립고야 시인 노.. [Why] 유튜브에선 김어준보다 정규재… 우파 전성시대가 된 까닭 권승준 기자 입력 2018.09.01 03:02 | 수정 2018.11.02 19:08 5060, 유튜브 열혈 시청자 되다 "하루 시작이 유튜브를 켜는 겁니다. 구독하는 영상 계정이 4개인데, 밤새 뭐가 새로 올라왔는지 체크하고 친구들과 공유하고 내용을 토론하는 게 제일 중요한 일과예요. " 초등학생 얘기가 아니다. 초등학.. [남정욱의 영화 & 역사] 전쟁을 쉽게 잊는 나라는 歷史에서도 쉽게 잊힌다 남정욱 작가 입력 2018.08.30 03:11 '디어 헌터' '택시 드라이버' 그 나라에 온 미군은 세 번 놀랐다. 전쟁을 하러 온 그 땅이 너무 아름다워 놀랐고, 전선(戰線)이 없어 놀랐으며, 자신들이 발휘해야 할 용맹이 겨우 마을 사이를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어서 놀랐다. 비취색 논은 끝없이 펼쳐져 .. [기고] 매케인은 진정한 '自由'의 수호자였다 정몽준 前 한나라당 대표 입력 2018.08.28 03:14 북핵과 중국 부상에 맞서 韓·日 새로운 미래를 촉구 "외교·안보에 여야 구분없다" 정파 초월한 '원칙주의자' 자유민주·시장경제 신념으로 黨論에도 맞섰던 大人 그리워 내가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을 처음 만난 것은, 2013년 8월 방.. 지갑여는 젊은 중년...'영포티' 유통업계 큰 손으로 안소영 기자 입력 2018.08.26 08:30 수원에서 기타 강사를 하고 있는 강모(56)씨는 일주일에 한 두번 혼자 영화관을 찾는다. 지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갈 수도 있지만 영화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4개월 전부터는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사서 남는 시간에 그림을 그리곤 한다. 강씨는 "어렸을 때는 .. [Why] 호남의 대쪽 교육자… 박정희는 장관, 전두환은 총리 맡아달라 간청했다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8.08.25 03:00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38) 김상협(1920~1995) 남재 김상협은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김연수, 큰아버지는 인촌 김성수였다. 두 분 성함이 친일인명사전에 올라 있지만 그런 사전을 만든 사람들.. [인문의 향연] 폭염이 모두에게 평등해지는 순간이 진짜 재앙 권지예 소설가 입력 2018.08.23 03:10 지구가 조금만 더 뜨거워져도 곡창지대 파멸·섬나라 침몰 등 인류 전체의 생존이 위협받게 돼 대재앙에 대한 근심 걱정 없이 시원한 바람에도 행복해지는 자연의 질서 아직은 믿고 싶어 올여름 폭염은 가히 살인적이었다. 8월 15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 마음에 상처가 있나요… 詩 한 편 처방해드립니다 양승주 기자 입력 2018.08.21 03:01 '마음 치료법' 권해주는 시대… 고민 듣고 책 골라주는 서점 등장 상처 받은 마음에도 처방(處方)이 있다. 불안과 고민을 털어놓으면 그에 맞는 책이나 시, 심지어 식물도 처방받는다. '마음 처방전'을 받으려면 시간을 들여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아야 한다. .. [김윤덕의 新줌마병법] 귀하, 그것은 '러브'가 아니었소 김윤덕 문화1부장 입력 2018.08.21 03:14 사랑은 한쪽의 그림자 아니라 서로의 햇살이 되어주는 것 권력을 앞세워 평등이 깨지면 사랑은 고통으로 돌변할 뿐 귀하가 꿈꾼다는 세상에선 부디 모든 여인이 행복하기를 펄펄 끓는 염천에 무탈 강녕하시오. 무슨 더위가 이리도 억세고 맹렬한지. .. [Why] 베트남戰의 영웅 채명신 장군, 그는 왜 사병 묘역에 잠들어있나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8.08.18 03:02 [김동길 인물 에세이] <37>채명신(1926~2013) 박정희가 존중하고 경계한 우리 시대의 모범적인 군인, 6·25땐 백골병단 신화 월남전 파병 반대했지만 결국 한국군 사령관으로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사병 곁에 묻어달라' 유언 .. [김성윤의 맛 세상] 식빵보다 토마토가 더 살찐다고?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입력 2018.08.16 03:11 같은 음식 같은 양 먹어도 더 찌기도 덜 찌기도 장내 미생물·체형 등에 따라 음식마다 개인별 차이 생겨 "오빠는 참 (살이) 안 쪄." 출산 전 몸으로 돌아가겠다며 체중 감량에 돌입한 아내가 최근 이런 불만을 털어놨다. 자신은 음식의 강력한 유혹.. [김철중의 생로병사] '고령 사회' 日本서 꽃피는 살롱 문화 도쿄=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8.08.14 03:14 빈 사무실·식당 빌려 대화하고 입·퇴원 돕기와 일손 품앗이까지 韓 경로당에서 힌트 얻은 노인 살롱만 日 전역에 6만개 長壽 위해서도 사회 참여 절실… 다양한 동호회로 발전시켜야 도쿄 시내 중산층이 모여 사는 세타가야 지역. 여기 주.. [Why] 역대급 폭염 뒤 역대급 한파 온다? 권승준 기자 권승준 기자 입력 2018.08.11 03:00 작년과 2012년에도 여름 폭염 뒤 겨울 혹한 폭염으로 한반도가 신음하는 요즘, 인터넷에선 난데없이 "겨울이 오고 있다"는 말이 유행 중이다. 폭염이 덮친 해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겨울에 혹한이 뒤따른다는 속설이 최근 몇 년간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 [Why] 피카소를 흠모했던 화가, 北 허위 선전 믿고 그린 작품에 분노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8.08.11 03:00 | 수정 2018.08.13 09:56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36) 김병기(1916~) '청풍백년(淸風百年)'의 상징적 존재인 김병기와 나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서 오래 살아왔다. 그가 한평생 걸어온 길과 내가 한평생 걸어온 길은 하도 .. [유현준의 도시이야기] 동네 가게들이 공동건물主 되게 은행이 돕는다면… 유현준 홍익대 교수·건축가 입력 2018.08.09 03:11 동네 좋아지면 임대료 높아져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심각 윤리적 문제로만 따지는 건 자본주의 根幹 해치는 일 무더운 여름엔 많은 사람이 도시를 비우고 휴가를 떠난다. 그래서 휴가는 영어로 '비운다'는 뜻의 '베케이션(vacation)'이다... [팀 알퍼의 한국 일기] 식당의 인기를 단번에 끌어올리는 묘책? 버터와 MSG 팀 알퍼 칼럼니스트 입력 2018.08.07 03:13 건강한 방식으로 조리하면 대부분 "밍밍하다"고 푸념 洋食은 버터, 韓食은 MSG 잔뜩 넣어야 비로소 만족 現代人의 염분·기름기 중독을 식당도 써먹는 것이 '불편한 진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집에서 쿠키를 굽는다거나 지인들을 초대해 저녁 .. [조인원의 사진산책] 인증 샷만 남기고 떠나는 관광객들 조인원 멀티미디어영상부 부장대우 입력 2018.08.02 03:13 관람객 줄어든 미술관, 대안으로 휴대전화 사진 촬영 허용 사방에서 울리는 찰칵 소리에 관람 예절 무너지는 부작용 생겨 작품은 오랫동안 음미하고 사진은 아껴서 찍는 건 어떨까 파리 시내에 있는 오랑주리(Orangerie) 미술관엔 클로.. [김헌의 서양고전산책] 사랑이 全部인 여자, 권력이 모든 것인 남자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입력 2018.07.31 03:13 이아손을 사랑한 메데이아 공주, 祖國과 家族마저 버렸지만 권력에 눈먼 이아손은 아내 배신 뜨거운 욕망과 치열한 태도가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 낳아 "지나침 없는 중용이 最善" 사랑이 전부인 여자가 있다. 흑해 동쪽 콜키스의 .. 폭식 부르는 '먹방' 가이드라인 만든다 손호영 기자 입력 2018.07.27 03:01 정부, 비만관리 종합대책 발표 건강을 적극 관리하는 국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폭식을 유발하는 '먹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비만 대책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를 열어 '국가 비만 관리 종합 대책.. [박해현의 문학산책] "나를 三流 정치 평론가로 보는 사람도 있다" 박해현 문학전문기자 입력 2018.07.26 03:12 작고한 소설가 최인훈 '文學답지 않다'는 비판에도 정치·역사 등 거대 담론 끌어들여 '현대 한국의 사상가' 평가받아 말년엔 유전공학에도 관심 쏟아… 후배들에게도 '발상의 전환' 강조 지난 23일 타계한 소설가 최인훈을 마지막으로 취재한 것은.. [이영완의 사이언스 카페] 질소를 두고 엇갈린 두 과학자의 운명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18.07.24 03:14 '검은 다빈치' 美 카버 박사, 면화 대신 땅콩 심어 土質 개선… 땅콩 이용한 200개 용품도 발명 獨 화학자 하버는 질소 비료로 굶주림 해결했지만 독가스 개발 참여로 戰犯 전락 역사를 보면 역경을 딛고 일어선 과학자가 많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인.. [Why] 어깨 빠진 열세살 아이는 어쩌다 세상을 떠났나 유재호 정형외과 전문의 입력 2018.07.21 03:00 [유재호의 뼛속까지 정형외과] 열세 살 여자 아이가 응급실로 내원했다. 어깨가 빠졌는데 동네 병원에서 도저히 맞추지 못해서 옮겨 왔다. 아니나 다를까, 의사 여럿이 달라붙어 이리저리 당기고 돌려 보아도 도저히 맞추어지지가 않았다. 애가 .. [Why] 자신에겐 인색했던 仁村… 농지개혁법 지지하며 900만평 헌납 김동길 단국대 석좌교수·연세대 명예교수 입력 2018.07.21 03:00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35) 김성수(1891~1955) 내가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 한국 현대사의 길목을 지키고 서 있다가 한평생 존경하던 인촌(仁村) 김성수에 대하여 한마디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다행스.. [한현우의 팝 컬처] 크로아티아의 숨은 에너지, 록 음악 한현우 문화2부장 입력 2018.07.19 03:13 월드컵 우승 확률 0.6% 불과했던 동유럽 小國 크로아티아, 강렬한 하드록에 바탕한 응원가 열창하며 준우승 차지 프랑스가 선제골을 넣은 지 10분 만에 크로아티아가 반격골을 쏘았을 때, 독특한 유니폼 디자인 말고는 거의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이 .. [김경준의 리더십 탐구] 스웨덴 명문가는 왜 후계자를 海士에 입학시킬까?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부회장 입력 2018.07.17 03:13 조직의 리더는 批評家 아니라 냉혹한 현실을 다루는 실천가 '깜짝 발탁'으로 수직 상승하면 조직에는 惡夢·혼란 일으킬 뿐 철저한 현장 경험과 숙성 거쳐 人材 양성하는 조직만이 번영 시대는 리더를 탄생시킨다. 혼란기에 영웅(英雄)이.. 전국 주말 낮기온 33도 이상 찜통 더위... 폭염특보 확대·강화 이민아 기자 입력 2018.07.14 13:52 | 수정 2018.07.14 13:54 토요일인 14일 찜통같은 무더위가 찾아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 기온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고 예보했다. 이 같은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인문의 향연] 여성의 敵은 남성이 아니라 '남성 중심주의' 권지예 소설가 입력 2018.07.10 03:13 戰雲 감도는 여성 시위 보면서 '南北 전쟁' 대신 '男女 전쟁' 연상 페미니즘 근본은 차이 인정하되 남녀 차별을 타파하자는 것 극한 치닫는 혐오 극복하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는 대화를 1980년대 초반, 대학 졸업 후, 나는 서울 시내의 한 공립중학교에서 교.. [김성윤의 맛 세상] 기내식, 헤드폰 끼고 먹어라? 김성윤 음식전문기자 입력 2018.07.05 03:12 한때 고급 레스토랑 뺨쳤고 지금도 웬만한 음식점 수준 소음 차단하고 소금·설탕 더 넣어야 地上과 맛 비슷 맛없다고 투덜대면서도 먹게 되는 음식이 기내식이다. 물론 소수의 탑승객이 즐기는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에서 제공되는 건 제외하고 .. [김윤덕의 新줌마병법] 남자가 詩를 쓰기 시작했다 김윤덕 문화1부장 입력 2018.07.03 03:13 은퇴 앞둔 남자 詩에 빠졌네… 콩나물 전철에서도 한 수, 퇴근길 노을이 서러워 한 수 그 고독과 詩心 모르는 아내는 "시가 웬 말이냐" 구박하지만 시가 별건가, 인생이 별건가 허당 중에서도 으뜸이라 여긴 자들이 민주주의란 허명 아래 당선의 꽃길로..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8 다음